오랜기간 침체의 길을 걸어 온 한인 봉제업계에 2005년 한 해는 고유가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중국산 섬유류 수입쿼터 해제로 인해 그야말로 극심한 ‘이중고’에 시달린 한해였다.
■2005년 최대의 화두 ‘이중고’
중국산 섬유류 수입쿼터 해제와 고유가는 한인 봉제업계에 최대의 ‘화두’였다.올해 초부터 쿼터가 해제된 중국산 섬유류로 인해 한인 봉제업계는 매출이 평균 20-50% 가까이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봉제업계의 청원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인 ‘세이프가드’가 발동된 점은 그나마 다행이었다.여기다 연중 배럴당 50달러이상을 유지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고유가는 연중 내내 한인 봉
제업계의 발목을 잡았다.한인 봉제업 관계자는 “올해만큼 어려운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한때는 정말 봉제업을 왜 선택했는지 후회가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전망
내년도 한인 봉제업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도에는 오일공동 구매나 업소 대형화, 자동화 등 생존을 위한 방안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곽우천 봉제협 회장은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조금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켓이나 니트 등 일부 품목이 추가로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가 안정적으로만 움직인다면 예전처럼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곽 회장은 또한 “내년부터 인상되는 최저임금이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 최저임금은 올해 시간당 6달러에서 내년에는 6달러75센트, 2007년에는 7달러15센트로 인상된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