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게임기. iPod. 셀폰 등 전자제품 단가 껑충
한인 주부 A씨는 최근 초등학생 자녀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들의 선물 리스트에는 고급 게임기, iPod 등이 적혀있었다. 적어도 개 당 200-300달러 이상이 되는 고가품들이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B씨도 요즘 크리스마스 선물로 셀룰러폰을 요구하는 딸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은 주위 친구 중에서 셀룰러폰이 없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며 연일 B씨를 졸라대고 있다. 딸이 원하는 셀룰러폰의 모델은 100달러가 넘는 것이다.
한인들의 정보 통신 및 전자제품 등 디지털 관련 비용이 매년 커지고 있다.일반 컴퓨터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각종 기능들을 추가되면서 비용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케이블 모뎀 등 초고속 인터넷 비용이 매달 30-50달러 정도 들어가고 무선 인터넷 설비와 DVD writer, 플래쉬 메모리 리더기 등 추가 비용이 쏠쏠치않게 들어가고 있다. 또 셀룰러폰이 대중화되면서 식구수대로 한 대씩 보유하고 있는 가정도 많다.
전화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월 사용료를 낮추고 추가된 셀룰러폰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는만큼 비용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정용 전화와 셀룰러폰으로 전화비용을 이중으로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iPod과 같은 MP3의 이용자는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한인 성인들에까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또 iPod의 인기를 보여주듯 관련 액세서리들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스피커와 충전기 등 기존의 관련 제품외에도 목걸이 케이스와 암 밴드(arm band), 클립, FM 수신기, 자동차 키트,
리모컨 등 1,000여가지의 제품들이 쏟아져나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전 제품들의 고급화 추세도 뚜렷하다. 플라즈마 TV 42인치와 50인치 TV가 많이 팔리고 있으며 냉장고, 디지털 카메라 등 고급화된 모델들이 인기가 높다는 것.홈플러스의 황성훈 지점장은 “인터넷이 가능한 냉장고나 HDTV 등 첨단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한인들이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