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족 사진담은 크리스마스 카드 포토카드 만들기

2005-12-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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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담은 크리스마스 카드 포토카드 만들기

월마트에서 주문하면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포토 카드.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나 개구장이 아이들의 표정을 담은 카드만큼 친근함을 전해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또 있을까. 특히 마음만큼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가족 사진과 함께 몇 자 적어 넣은 안부와 소식은 더없이 정겨운 크리스마스 카드가 된다. 오래 전부터 가족 사진을 넣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매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다는 주부 정진혜(45·팔로스버디스)씨는 “몇 년 전 만해도 사진 찍는 스튜디오 중 포토카드를 만들어주는 곳을 수소문해 비싼 가격을 치러야만 가족 사진이 담긴 카드를 만들 수 있었다”며 “요즘은 제작업체들도 늘어나고 가격도 저렴해져 카드제작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설명한다.

값싸지고 제작업체 늘어 쉬워졌다

요즘은 포토카드(Photo Card) 만들기가 한결 쉬워졌다. 포토카드를 주문할 수 있는 곳으로는 디지털 사진을 현상해 주는 사진현상소(1hr Photo),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월그린(Walgreen), 시어스(Sears), 코스코(Costco)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스튜디오, 청첩장 전문업체에서도 이 포토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진 현상소, 스튜디오, 청첩장 업체가 포토 카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화로 서비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 하다.
또한 비용도 모두 천차만별이므로 2~3 군데 전화품(?)이라도 팔면 좀더 맘에 드는 가격을 찾을 수 있다.


◇사진 현상소에 의뢰

아마추어 느낌이지만 내 손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이용해 포토 카드를 만들고 싶다면 사진 현상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만만한 방법이다. 평소 찍어둔 사진 중 맘에 드는 것을 고르거나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도록 솜씨를 부려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것으로 고른 다음, 원하는 카드 디자인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주문은 최소 25장 이상해야 하며, 50장 묶음이 가장 인기다. 비용은 25장은 대략 한 장에 1.50달러, 50장은 한 장에 1.25달러 정도이며, 100장 이상이 되면 더 저렴해진다.
포토 카드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4일 정도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주문이 많아져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1~2주정도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현상소마다 포토 카드 샘플을 가지고 있으므로 직접 방문해 샘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켓·드럭스토어에서 제작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국 마켓을 이용하는 것도 손쉬운 방법중 하나인데, 타겟의 경우 사진을 끼워 넣으면 손쉽게 완성되는 포토 프레임 카드와 원하는 사진으로 포토 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을 CD에 담아 집에서 프린트만 하면 되도록 포토 카드 세트(Holiday photocard & stationary set)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을 끼워 넣을 수 있는 포토 프레임 카드와 봉투는 12장에 7.99달러, 20장의 포토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세트는 14.99달러 정도.
이밖에도 월마트나 코스코 등의 마켓이나 월그린, 시어스 등 다양한 곳에서 포토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사진 스튜디오·청첩장 제작업체도

전문 사진가가 찍은 제대로 된 사진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려면 사진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을 고른 다음 여러 가지 카드 디자인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LA 한인타운 사진 스튜디오에서도 카드 제작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는데 최근 선셋 스튜디오에서는 사진을 넣은 포토카드를 무료로 만들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이용해 볼 만하다.
사진 비용과 10장의 포토 카드가 무료이며 추가 주문시 한 장에 2달러를 더 내면 된다.
이왕 만드는 크리스마스 포토카드, 돈이 좀 들어도 근사하게 만들고 싶다면 사진 스튜디오와 청첩장 업체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가 제대로 찍은 사진에 고급스런 종이 카드와 원하는 디자인으로 장식하고 속지에 마음이 담긴 안부 인사도 적어 넣으면 그야말로 시 판 카드 못지 않게 근사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된다.
스튜디오와 청첩장 업체를 모두 이용하게 되면 비용은 카드 100장 정도에 대략 200~300달러 정도로 포토카드 중 가장 돈이 많이 든다.
청첩장 전문업체 ‘칼라 만들기’의 에이미 오 매니저는 “코스코나 타겟 등과 가격만 놓고 보면 경쟁이 안 될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포토 카드를 만들 수 있다”면서 “내가 찍은 사진도 좋지만 이왕이면 크리스마스 카드용으로는 스튜디오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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