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선물 할까 말까 시중유통 상품 178개 ‘안전성에 문제’
2005-11-23 (수) 12:00:00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장난감을 조사한 결과, 치명적인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는 등 안전기준에 미달하거나 아예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고 22일 발표함에 따라 연말 자녀 선물 구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NYPIRG은 최근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에 위치한 완구점과, 드럭 스토어, 달러스토어 등 45개 업소가 팔고 있는 장난감을 수거해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고를 유발하거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장난감은 모두 178개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이 가운데 작은 공이나 풍선 등 90개 품목이 어린이가 입에 넣을 경우 질식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분류됐으며 22개가 줄이 달린 제품으로 목졸림 등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
이와 함께 13개 품목이 화학첨가제 탈산염(Phthalate)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들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17개가 장난감 표면이 날카로워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품목으로 지적됐다.이 밖에 고음으로 인한 청각장애, 높은 인화성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장난감도 각각 13개와 2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장난감 안전검사 기준에서 정한 표시 의무사항 준수하지 않은 품목도 다량 발견됐다고 NYPIRG는 설명했다.
NYPIRG는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품질관리 강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NYPIRG의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NYPIRG 홈페이지(www.nypirg.org)나 토이세이프티닷넷(www.toysafety.net)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전미소비재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해 미 전역에서 약 21만명이 장난감과 관련된 각종 안전사고로 응급실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6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