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용 건물 부동산 전망(1)

2005-1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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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강의 할 때마다 참석자들이 무척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상업용 부동산이다.
특히 시장의 전망은 모두의 관심사다.
사실 부동산에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포커스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의 견해가 가장 정확하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최근 유명 상업용 부동산 업체에서 300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꽤 참고가 될 만하다.
설문 대상은 모두 수 십년의 경력을 가진 최고 경영층의 간부들이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 만큼 독자들에게 유익할 것 같아 소개해본다.
상업용 건물 부동산이 향후 12개월 동안 어떻게 변화될 것이라는 질문에 70%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27%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거품이 붕괴 될 것’이라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투자자들에게 내년에는 어떤 종목이 가장 큰 관심을 모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36%가 아파트를 꼽았다.
샤핑센터 등 리테일 빌딩(15%), 호텔(14%)이 뒤를 이었다. 다운타운 오피스 건물은 9%에 머물렀다.
하지만 LA 다운타운의 오피스 건물이 이 범주에 해당하는지는 더 세심한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LA 다운타운은 엄청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30%가 역시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을 꼽았다.
다음은 도시 근교의 오피스 건물을 선정했는데 이 조사 역시 워싱턴 DC, 뉴욕 등 대도시는 예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LA 다운타운의 오피스 건물도 예외인지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상업용 건물 시장에 대해서는 45%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주 좋을 것이라는 답변도 15%로 나타났다. 중간 입장의 답변은 18%, 약간 우려된다는 답변은 19%, 많이 우려된다는 답변은 3%였다.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62%로 가장 많았으며 외자 유입은 12%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경제의 발전에 더욱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답변이었다.
앞의 질문의 추가로 어떤 요소가 향후 부동산의 방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앞의 대답과 비슷하게 경제와 직업 창출을 42%의 비율로 첫째로 선택했다.
이자율은 27%로 두번째 요인이었다. 상업용 건물 부동산은 주택보다 이자율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한 예로, 현재 이자율이 상승되면서 주택 시장은 다소 영향을 받는 듯하나 상업용 건물 부동산은 아직도 예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국가 채권 등 다른 종류의 투자들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끼친다고 12% 만 동의를 했다.
다음 주에는 계속해서 나머지 질문들을 살펴본 후 이 조사가 의미하는 상업용 건물 부동산의 미래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정학정
<상업용 전문 Charles Dunn Co.>
(213) 534-3243
www.charlesdu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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