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연말 모임 예약이 저조해지면서 한인 연회장과 대형 식당들의 ‘송년회 특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이맘때면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대형 한인식당들과 전문 연회장들마다 송년회 등 연말모임 예약 문의가 쇄도, 눈코뜰새 없이 분주해야 할 때지만 올해는 예약 문의가 크게 줄면서 관련 업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실제로 주요 한인대형 식당의 12월 예약률은 주말(금, 토, 일요일) 경우 예년의 90% 이상으로 그런대로 양호한 상태지만 주중은 대부분 50~60%대를 밑돌며 예년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특히 이같은 예약률 감소 현상은 대규모 단체보다는 회사, 향우회, 동창회, 가족 모임 등 소규모 모임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미 예약을 한 단체들 경우도 대부분 호화스러운 행사보다는 간소한 프로그램과 저가 메 위주의 알뜰 행사로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 연말대목을 기대했던 업소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퀸즈 소재 대형 한인식당의 한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한 달 전부터 문의가 몰리며 이미 연말 모임 예약을 끝냈어야 했음에도 불구, 평소와 크게 다른 모습이 없다”면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송년회 특수’는 옛말이 될 가능성이 커 주변 인맥을 동원해 백방으로 손님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의 관계자는 “송년회 예약률은 예년의 80% 정도로 많이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예약된 식사메뉴 등이 저가 메뉴 위주여서 매출은 20~3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연말모임 예약감소에 대해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한인사회의 허리 졸라매기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