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헌츠포인트 시장 개장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에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한인학생회 풍물패가 시장과 수산인들의 번영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펼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이석우)는 14일 새롭게 문을 연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도매시장에서 개장식 및 풍어제를 갖고 본격적인 ‘헌츠포인트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 마로우리스 도매시장 코압 매니저 등 시장내 주요 인사 및 도매상 직원들과 이창주, 김정환, 최창래씨 등 역대 협회장,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석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헌츠포인트 시장 개장은 뉴욕시 전체 소매상의 약 75%를 점하고 있는 한인 수산업 종사자들이 다시 한번 뉴욕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30년간 풀턴 시장에서 보여줬던 한인 수산인들의 저력을 이곳 헌츠포인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이날 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헌츠포인트는 청과, 정육에 이어 수산 도매시장 유치로 명실상부한 종합 식품 유통 도매단지로 거듭나게 됐다”면
서 “수산시장 개장으로 브롱스는 6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개장식 후 펼쳐진 풍어제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한인학생회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시작, 헌츠포인트 수산시장의 발전과 번영을 염원하는 협회원들의 고사와 전통무용가 이송희씨의 살풀이춤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시장내 곳곳을 돌며 진행된 풍물패의 길놀이는 회원들은 물론 외국계 상인과 시장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미국 TV방송과 신문사 등 주류언론들의 집중 포커스를 받기도 했다.
한편 180년 이상의 맨하탄 풀턴 시대의 막을 내리고 이전한 헌츠포인트 수산 시장은 지난 5년간 총 8,500만달러가 투입, 30에이커 부지에 4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최첨단 냉동시설이 갖춰진 시장은 중앙 통로 양편으로 40여개의 도매상과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메자닌에는 각종 사무실과 라커룸, 식당 등 부대시설이 조성돼 있다. 시장 운영시간은 오전 1시~9시까지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