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의 미래는 수출농업 육성에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주류시장에서 한국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뉴욕을 방문한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정귀래 사장은 “농산물 판촉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음식 교실 등을 열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면 앞으로 한국 농식품의 소비가 확대되고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방문 중 김치 페스티벌(11일-13일)과 과실류 판촉행사(12일-13일), 버섯류 판촉행사(12일-20일) 등의 현장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At 사상 처음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취임했다. KOTRA에서 북미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30년간 근무했던 정 사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호칭을 ‘농수산물(agro)의 수출진흥(Trade)’을 딴 At로 정하고 세계 5개국 8개 지역에 At 센터를 확충하는 등 수출 농업을 통한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At는 이같은 성과로 상반기 한국 공기업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4단계 뛰어오른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그는 “한국 농산물 수출은 60년대초까지만해도 곡물과 연초 등 1차 산물을 중심으로 1,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0년 15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한국 농업도 이제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김치가 단일 품목 최초로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오이와 가지, 배, 백합, 파프리카, 미니 토마토 등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정 사장은 “미국은 매년 500억달러 이상 외국 농산물을 수입하는 최대 농산물 수입국”이라며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농산물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At는 올해 뉴욕 메츠 구장에서 스포츠 마케팅 홍보를 했으며 지난 8월에는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인 초청 한국 식품요리교실을 개최했고,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 대상 식문화 홍보행사를 벌였다.
내년에도 미국의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미나와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