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만의‘패션 액센트’ 스타킹

2005-11-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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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패션 액센트’ 스타킹

올 가을 패션리더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그물모양으로 짜여진 망사스타킹을 한 패션쇼에서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발끝까지 깊고 아름답게’

트렌드및 구입요령

올 가을 스타킹은 심플하면서도 깊은 색상을 자랑한다. 예전의 화려하거나 큰 무늬의 스타킹은 매장 한 켠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스타킹은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화려한 스타일 대신, 전체적으로 단순한 분위기이되 부분적으로 펄사를 쓰거나 시드루 효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 시즌 아웃 웨어가 한층 깊고 고급스러운 장식이 많아졌기 때문. 덕분에 스타킹은 단독으로 포인트 역할을 하기 보단 겉옷의 장식성을 발끝까지 이어가는 요소로 역할이 바뀌었다. 또 무늬를 반짝이는 펄사로 짜거나 무늬 부분만 다른 부분보다 얇게 짜 시드루(see through) 타입으로 섹시하게 디자인한 것들이 눈에 띈다. 전체를 레이스나 울 조직으로 짠 스타킹도 색상은 단순하지만 도발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주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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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디테일의 스타킹
작은 큐빅을 부착한 스타킹, 마감부분을 화려한 레이스로 장식한 스타킹, 리본번으로 묶는 디자인의 스타킹, 벨트가 달려 있는 스타킹 등 색다른 디테일의 스타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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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스타킹
다양한 색과 무늬로 포인트를 준 패턴 스타킹은 기본적인 멋 내기 아이템이다. 다이아몬드, 스트라이프, 사선무늬 이외에 트위스트, 지그재그, 물결, 옵티컬, 체크 등 강렬한 패턴이 인기다. 이중 다이아몬드 무늬는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체크 무늬는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 작은 연속 무늬들은 우아한 멋을 낼 수 있다.
기하학 연속 무늬 외에도 꽃무늬나 줄기 무늬가 프린트된 스타킹은 화사한 느낌을 한층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망사무늬 스타킹
쇼걸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망사스타킹이 거리로 나섰다. 그물 스타킹은 ‘섹시한 멋 내기’의 주요 아이템. 망사의 크기가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큰 망사무늬가 부담스럽다면 무늬가 작은 디자인을 고르거나 스타킹과 같은 색의 단색 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덧입는 방법도 있다.

◇무릎길이 판탈롱 스타킹
무릎 길이의 판탈롱 스타킹은 ‘스쿨 걸 룩’의 느낌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무릎 길이 스커트 또는 미니스커트에다 판탈롱 스타킹을 입고 스니커즈를 신어 깜찍하게 연출한다. 요즘에는 정장 스커트에도 많이 입는데 구두와 같은 색으로 연출해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타킹 이렇게 골라야

스타킹은 구입 시 직접 신어볼 수 없다. 무늬가 있는 스타킹은 직접 신었을 때 느낌이 다르므로 구입 전에 샘플용 스타킹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샘플 속에 손을 넣어 자신의 피부색과 맞는지, 무늬가 늘어났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를 살펴본 후 선택한다.
맞춰 입을 스커트, 신발의 디자인과 색상까지 고려하며 되도록 신발과 스타킹의 색상을 통일해야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다.
스타킹에선 3,000 볼트 이상의 정전기가 생길 수도 있다. 정전기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가 가렵고 거칠어지는데 이때는 정전기 방지 기능 스프레이가 도움이 된다.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스커트가 정전기로 몸에 달라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임시방편으로 로션을 스타킹을 착용한 다리에 발라주면 정전기를 없앨 수 있다. 빨래할 때는 정전기를 줄여주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고 헹굼 물에 식초 몇 방울을 넣으면 냄새 제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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