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Y 세대’ 지갑을 열어라...한인 업계 주 고객층 부상

2005-11-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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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세대를 잡아라.’

한인 자영업계의 주 고객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뷰티와 네일, 델리, 식품 등 한인 주요 자영업 뿐 아니라 금융, 재정 분야에서도 Y 세대가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모에게서 용돈을 받아쓰던 청소년 소비계층에서 돈을 직접 벌고 쓰는 소비자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Y 세대는 77년부터 200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미국내 7,000만명에 달한다. Y 세대를 보다 좁게 보면 78~89년에 태어나 현재 16~27세 연령층을 가지고 있다. 뉴욕의 한인
1.5세나 2세들 상당수가 Y 세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65년부터 76년 사이에 태어난 X 세대와 유사하면서도 차이를 가지고 있다. X와Y 세대의 정서적 공통점은 ‘새로움’, ‘기성권위에 대한 도전’, ‘반항’, ‘자유’, ‘개성’, ‘감각주의’ 등이다. 이들은 컴퓨터와 정보화에 강하고, 패션과 소비에 적극적이며, 개인적 가치를 최고의 자리에 놓는다. X 세대가 자기주장이 강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하며, ‘우리’보다는 ‘나’만하는 세대로 특징지어진다면 Y 세대는 밝은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전 세대와 다르다. 뉴욕 아이오나대학 김기석(심리학) 교수는 “X 세대와 달리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도덕적인 면에서도 부모 세대와 비교적 일치되는 부분이 많다”며 “지적 호기심이 높고 변화에 대한 관대함, 소비 지향성향 등이 Y 세대를 특징짓는다”고 말했다.


한인 비즈니스들이 Y 세대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이들이 직접적인 소비계층이 됐기 때문이다.USA 투데이는 새로운 감각과 행동양식을 가진 Y 세대가 직장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이 일찍부터 은퇴연금을 준비하는 등 금융분야에 밝고, 일에 억매이기 보다는 자신들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직장을 찾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Y 세대 소비자들이 변화에 민감할 뿐아니라 감각적인 소비 패션을 갖고, 과시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의류와 화장품, 통신용품, 스니커 등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같은 소비 스타일을 잡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이미지나 다른 업체, 제품과의 차별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여가 및 레저와 관련된 상품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와 관련된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Y 세대는 컴퓨터나 테크놀리지에 익숙한 사이버 세대이기 때문에 시장 정보가 빠르고,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업종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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