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쁜 피부 이야기 환절기의 보습

2005-11-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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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는 피부에 가장 좋지 않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인데다,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아침저녁 일교차도 심하기 때문에 피부가 까칠해지기 쉽다.
특히 남가주의 겨울은 공기가 매우 건조하므로 보습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보습이란 말 그대로 습기를 보존한다는 것이다. 날씨가 차거나 바람이 불면 살이 트거나 건조해져서 각질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적절한 보습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의 차단막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세안이다. 모든 피부관리의 기본이 세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가 되지 않으며 많이 바를수록 피부가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노화될 우려도 높다.
그러므로 매일 청결하게 이중 세안하는 것은 기본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각질제거를 위해 딥 클린징을 해주어야 한다.
한편 날씨가 차가워지면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피부에 있어야 할 피지까지 제거해서 피부가 거칠어지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찬물로 세안하면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적당하다.
비누기가 남아 있는 것 역시 피부건조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헹굼을 여러 번 꼼꼼하게 해야 하며,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클린징 전용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곧바로 토너 혹은 스킨 로션을 발라준다. 세안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피부건조가 시작되므로 얼굴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충분한 양의 토너를 손으로 바르기보다는 화장솜에 묻혀 패팅하듯 두드리며 바른다.
스킨 로션이 묻은 화장솜을 건조한 부위에 얼마간 얹어두는 스킨로션 마스크를 하는 것도 보습에 도움이 된다.
토너를 바른 후 보습 성분의 에센스나 로션, 또는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화장품 회사마다 다양한 보습제품(moisturizer)을 출시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찾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는 오일 프리(oil free)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이 많은 영양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보통 아침에는 보습크림을, 저녁에는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영양크림을 발라주고 눈가에 아이크림도 바른다.
주 1회 정도 딥 클린징을 한 다음 곧바로 보습 팩을 해주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이상적이다.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 태녀 <메디 에스테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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