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구건조증

2005-10-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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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봐서 그런지 눈이 쉽게 피로하고 따갑고 뻑뻑합니다.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눈에 넣고 있지만 한두 시간 지나면 또 눈이 따갑고 뻑뻑합니다. 오후가 되면 눈이 더욱 피로해 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A : 안구건조증은 대개 40대 이후 노화에 의해 눈물 분비가 감소하고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심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컴퓨터 작업이 증가하면서 학생과 사무직 가운데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눈을 깜박일 때 눈에 펴지는 눈물층은 먼지나 바람, 공기 등 외부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뿐 아니라 각막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합니다. 그러나 눈물샘이 위축되거나, 눈물층을 이루는 지방성분과 수분, 점액 성분을 만드는 샘에 장애가 일어났거나 눈물을 공급하는 통로가 막히면 눈물이 쉽게 마르는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눈물층의 조화가 깨지게 되면 눈이 아프고 햇볕에 나가면 눈이 부시고 오후엔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안구건조증의 특징입니다.
안구건조증에는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눈물샘 수술로 치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방에서 침치료와 한약처방으로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안구건조증은 인체 진액이 부족한 음허나 피가 모자라는 혈허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맵고 뜨겁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비장과 위장, 간장에 열이 생겨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과로나 스트레스로 간에 열이 생긴 간양상항이나 간의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도 안구건조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구기자 차나 당귀, 천궁, 작약 등을 차처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눈에 영양을 주는 검은깨, 잣 등 견과류와 동물의 간, 당근, 시금치, 버섯 등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침 원리를 이용한 지압도 효과가 있는데 눈의 안쪽 가장자리의 정명혈, 눈썹의 안과 바깥 끝의 동자료, 사죽공혈을 자주 눌러주면 눈 뜨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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