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메… 나도 단풍 들었네

2005-10-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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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나도 단풍 들었네

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산등성이로 연결되는 단풍도로 블루리지 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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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단풍은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2주 이상의 시차처럼 미국은 메인(Maine)에서 캐롤라이나(Carolina)까지 한 달 정도의 간격으로 천천히 바뀌어 진다. 북동부 단풍 기간을 놓친 분들에게 권하는 단풍 나들이로 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산등성이로 연결되는 458.9마일의 단풍도로 블루리지 팍웨이(Blue Ridge Parkway)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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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리지 팍웨이에서 만날 수 있는 커버브리지(cover bridge).


블루리지 팍웨이

심산유곡 캐빈서의 하룻밤
원시자연의 공기가 뼛속까지…

꾸불꾸불의 연속과 절벽, 낭떠러지 그리고 단풍의 터널 감탄이 나오는 경치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면 총 2일 정도를 여행기간으로 잡아야 한다.
원래 체로키(Cherokee), 모나칸(Monacan) 등 인디언의 생활의 터전이었지만 200여년 전부터 백인들의 발걸음으로 이곳을 떠났다. 60여년 전에 자동차도로가 생겨 ‘Blue Ridge Parkway’ 국립공원이 되었다.
워싱턴 DE에서 I-95 South로 가다가 495 Beltway 서쪽으로 바꾸어 Exit 49에서 I-66 West로 40마일 정도 가 Exit 6 ‘Front Royal’로 나가서 루레이(Luray) 동굴로 가는 로컬도로 340 South로 5분 가량 가면 Blue Ridge Parkway가 시작된다.
산삼과 사슴 곰이 많은 Shenadoah 국립공원을 거처 Smoky Mt. 국립공원까지 동부의 대간 Appalachian 산맥의 산등성이만을 타고 남행하는 절경의 도로이다. 중간 여러 곳의 Visitor Center와 산상 농장, 전망대 폭포 등과 5개의 숙소인 Cabin이 있다 154.6 Mile 지점에 Trail Cabin, 189.9 Mile 지점에 Puckett Cabin, 238.65 Mile 지점에 Brinegar Cabin, 241 Mile 지점에 Caudill Cabin, 252,4 Mile 지점에 Sheets Cabin 등에서 숙박을 하면 심산유곡 속의 어두움, 적막, 공기의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다. 더구나 아침에 그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시는 천하일미이다.
드디어 Smoky Mt.에 도착하면 이번엔 한숨이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Smoky Mt. 국립공원은 단풍철에 마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이라 엄청난 인파와 차량 행렬… 누군가 그랬다 Smoky의 단풍 speed limit은 10 mile이라고.
이 길은 Smoky Mt.에서는 Route 441으로 바뀌어 Florida의 Miami까지 연결된다

지미 김<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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