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삼순이 웰빙 손맛에 모두가 홀딱

2005-10-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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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삼순이 웰빙 손맛에 모두가 홀딱

LA 삼순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디저트를 소개하고 있다. 1등 스텔라 여양(왼쪽부터), 2등 조은선씨, 3등 공경미씨.

이롬 라이프 황성주 생식이 주최한 ‘LA 삼순이 선발대회’가 지난 26일 제인 장 요리학교(CPCS)에서 열렸다. ‘생식가루를 넣어 맛있는 디저트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레서피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3명의 예비 삼순이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초등학교 교사인 공경미(49)씨와 패사디나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요리학교 학생 조은선(23)씨는 생식가루를 활용한 과일 타르트를, 이매큘레잇 하트(Immaculate Heart) 고등학교 11학년생인 스텔라 여(17)양은 호박 머핀(Muffin)과 아이스크림을 넣은 페이스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어진 한 시간동안 주방에서 자신이 제출했던 레서피 대로 생식 디저트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는데, 심사를 맡은 제인 장씨와 포시즌 호텔 파티셰 강지연씨는 “생식 가루를 제대로 활용했는지, 맛은 좋은지, 보기에 예쁜지, 자신의 레서피 대로 만드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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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여양의 생호박을 갈아 반죽에 넣어 만든 호박 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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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조은선씨의 과일 타르트와 생식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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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공경미씨의 과일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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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스텔라 여씨의 페스트리 아이스크림.


LA 삼순이 선발대회

최종 후보 3명중 고교생 스텔라 여양 1등 영예
요리가 제인 장씨·파티셰 강지연씨 심사
이롬 라이프 황성주 생식 주최… 참신성에 초점

3명의 최종 후보자들 중 영예의 1등은 최연소 참가자인 고등학생 스텔라 여양이 차지, LA 삼순이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평소 동생들에게 간식으로 머핀이나 쿠키 등을 자주 만들어 준다는 여양은 생호박을 갈아 반죽에 넣고 머핀을 만든 후 으깬 바나나를 머핀 위에 올려 다시 한번 오븐에 구운 다음 먹기 직전에 생식가루를 듬뿍 뿌려 완성했다.
또한 층층이 레이어가 살아있는 페이스트리에 생식가루를 섞은 아이스크림을 얹고 생과일과 생식가루를 뿌린 디저트도 함께 선보였다.
스텔라 여양이 만든 디저트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머핀 반죽에 생호박을 갈아넣은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생식을 가니시로 활용, 익히면 좋지 않은 생식의 특성도 잘 살린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2등을 차지한 조은선씨는 세 가지 디저트를 한 접시에 아기자기하게 담아 눈길을 끌었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생식과 호두를 넣어 잘 섞은 다음 카라멜을 끼얹어 낸 건강 아이스크림과 크림 치즈로 맛을 낸 과일 타르트를 만들었다. 타르트 크러스트를 만들 때 생식가루와 함께 미숫가루를 넣어 반죽한 것이 특징. 바삭하게 구워낸 크러스트에 크림 치즈를 넣고 그 위에 각종 베리와 초컬릿으로 장식해 완성했다.
공경미씨의 과일 타르트는 크러스트 반죽에는 생식가루를 넣지 않고 페이스트리 크림과 휘핑 크림에 생식가루를 넣어 만들었다. 페이스트리 크림 위에는 딸기와 블루베리 등 생과일을 얹어 장식했는데, 딸기는 반으로 자르고 일일이 살구 글레이즈(apricot glaze)를 발라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완성되었다.
1등을 차지한 스텔라 여양에게는 북창동 순두부에서 협찬한 김치냉장고가, 2등 조은선씨에게는 트리 베스트(TriBest)에서 협찬한 녹즙기를, 3등 공경미씨에게는 지구촌여행사 협찬의 그랜드 캐년 2박3일 여행권 2장이 수여되었다.

<글·사진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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