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오피스 꼭 필요”

2005-09-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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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오피스 꼭 필요”

건축가협회에 조사에 의하면 주택소유주들은 홈오피스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 선호도 게임룸·안방극장·세탁실 순
“2세대 이상 함께 거주 주택 인기 끌 것” 전망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주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홈오피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건축가협회(AIA)가 지난 2·4분기 중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축가 고객들의 47%는 주택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홈오피스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취미와 게임룸(30%)과 안방극장(24%) 세탁실(18%), 운동실(13%)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또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같은 주택 안에 침실과 화장실, 부엌을 따로 갖춘‘독채’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손님과 부모, 가정부 등이 서로 방해를 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많은 소수민족과 이민자의 경우 부모와 자식이 함께 거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택 건축 때 2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건축 양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AIA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최근의 악화된 경제사정에 따른 주택 소유주들의 심리적 위축상태를 반영, 주택 건축시 한때 인기를 끌었던 대형 정문이나 호화 거실 등의 전시용 건축 양식보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더욱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세대당 보유 차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3대 이상의 대형 차고 건축도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건축가 중 42%가 일감이 늘어났다고 응답했으며 일감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건축가는 10%에 불과해 건축 호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 가장 많은 일감은 리모델링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주택 증축과 화장실·부엌 개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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