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카트리나 덕에 더 오를 듯”

2005-09-14 (수)
크게 작게
전국부동산협회 전망

전국 주택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국 부동산중개업협회(NAR)가 13일 내다봤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레레아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국적으로 재고가 빠듯한 가운데 멕시코만 해안의 재건축까지 겹침에 따라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압력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미 현지의 주택 구입 및 렌트 수요가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재건축수요가 가세, 건축자재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건축비용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AR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소한 20만채의 주택을 잃었으며, 뉴올리언스의 경우 80%가량의 주택을 새로 지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NAR은 올해 기존주택 판매 예상치를 종전보다 4만채 많은 702만채로 상향조정하고, 신규주택 판매 전망치도 128만채로 2만채 높여 잡았다. 기존주택은 지난해에 비해 3.4%, 신규주택은 6.7% 증가한 수준이다.
레레아는 이어 “모기지금리가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어 다른 지역의 집값 역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대부분 지역의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공급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