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 곳이 있어요 짐머 어린이 박물관

2005-09-1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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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있어요 짐머 어린이 박물관

짐머 어린이 박물관에 있는 뉴스룸.

놀고 즐기면 상상력·창의성 ‘쑥쑥’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다면 이 곳을 찾으면 된다.
유대인 연맹 골드 스미스 센터 2층에 위치한 ‘짐머 어린이 박물관’(Zimmer Children’s Museum)은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뛰어놀며 상상과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인터액티브 공간이다.
짐머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도 어른처럼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각기 다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유대인 커뮤니티가 설립한 공간인데, 요즘 들어 유대인만큼이나 한인들이 많이 찾는 다민족 어린이 박물관이 됐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체다카 핀볼’(Tzedakah Pinball)이 눈에 띈다. 체다카는 유대인의 금전 철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선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 옆으로 워터 테이블(Water Table)이 있어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자연환경 속에 물이 지니는 중요성과 책임 의식을 배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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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 어린이 박물관은 학습공간이자 상상과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인터액티브 놀이공간이다.

맞은 편에 예루살렘 통곡의 벽을 그대로 본뜬 ‘코텔’(Kotel)이 있고, 옆으로 돌아가면 남을 도울 때 진정한 영웅이 된다고 강조하는 ‘피플 핼핑 피플’(People Helping People)이 보인다. 코너 마켓(Corner Market)을 돌아 유대교 회당(Synagogue)과 유아 놀이공간(Toddler Play Space), 책을 읽으며 뒹구는 아이들로 가득한 버비 서점(Bubbie’s Bookstore)이 있다.
세계 각국의 요리 메뉴 샘플이 있는 블루 베이글 카페(Blue Bagel Cafe)가 있고, 짐머 제트기를 타고 전세계를 날아다닐 수 있는 ‘탐험의 세계’(Discovery Airplane), 음악 세계에 빠져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뮤직 아일랜드’(Music Island), 시사토론을 벌일 수 있는 ‘뉴스 룸’(Newsroom) 등이 있다.
또한 박물관이 실시하는 프로그램도 많아 스토리 타임과 유아 음악 클래스, 엔터테인먼트 쇼 등 정규 프로그램은 항상 어린이들이 넘친다. 특히 짐머 어린이 박물관과 아메리칸 스터디 앤 컬처 센터가 4∼12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인터액티브 아트 레슨 ‘유딩크(youTHink) 프로그램’은 짐머 박물관이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기관이 되고 싶어함을 보여주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5달러, 3∼12세 3달러, 2세 이하와 손자손녀와 함께 오는 조부모는 무료. 오픈 시간은 화요일 오전10시∼오후5시, 수·목·일요일 오후12시30분∼오후5시, 금요일 오전10시∼오후12시30분.
2시간 짜리 생일 파티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어린이 30명과 어른 40명까지 프라이빗 패키지 비용은 525달러, 세미-프라이빗 파티는 325달러. 1인 추가시 12달러씩 더 지불하면 된다. 미니멈 가족 회원비는 65달러.
주소는 6505 Wilshire Blvd. Suite 100 LA, 파킹은 건물 서쪽의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323)761-898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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