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모닝 커피보다 모닝 주스를 찾는 이들이 많다. 현대인의 관심사가 건강으로 쏠리면서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두뇌를 자극시켜 정신을 맑게 하기보다 주스 한 잔으로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아침마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정성껏 갈아 마시면 비타민과 미네랄, 건강증진의 특효약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바쁜 아침 출근하기 바쁜 직장인들에게 생과일 주스는 건강에 좋은 줄 뻔히 알면서도 갈아먹기 귀찮아서 먹지 못하는 보약이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자. 수퍼마켓이나 내추럴 푸드 전문점, 스타벅스 등의 카페마다 집에서 갈아먹는 과일과 야채 주스만큼 신선하고 맛있는 영양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천연음료회사 ‘오드왈라’(Odwalla)와 ‘네이키드 푸드주스’(Naked Food-Juice), ‘볼트하우스 팜스’(Bolthouse Farms) 등이 판매하고 있는 영양 주스의 종류를 소개한다.
야채·과일 듬뿍 “마시기만 하면 돼요”
오드왈라의 ‘글로리어스 모닝’(Glorious Morning)
코카콜라의 자회사인 오드왈라는 천연주스와 갈증해소 음료, 스무디, 영양음료를 판매하는 음료제조업체다.
수많은 음료들 중에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있는 ‘글로리어스 모닝’은 100% 천연 오렌지주스로 비타민C와 항산화제 안토시아닌류의 결정체인 크랜베리가 혼합돼 있어 유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영양음료다. 섬유질이 풍부한 웨스턴 라치 트리 추출물이 들어있어 장을 청소해주고,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 D의 주요 공급원이기도 해서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준다.
또한 ‘수퍼푸드’(Superfood) 역시 식사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영양 만점의 과일 주스 드링크다. 푸른 정원의 식물과 온갖 과일을 모두 혼합해 놓았다는 수퍼 푸드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사과주스와 복숭아, 망고, 딸기와 바나나 퓨레, 소이 레시틴, 밀풀과 보리풀, 밀싹, 레몬 비타민 P 등이 함유돼 있어 아침에 한 병만 마시면 과일과 야채 일일 권장량을 모두 섭취하는 셈이다.
특히, 달짝지근한 맛과 신선한 과일향이 가득하고 비타민A와 C, 칼슘, 철분,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종합영양제의 역할을 한다.
인슈어의 ‘헬시 맘’(Healthy Mom)
에너지 바(energy bar)와 파우더로 알려져 있는 건강식품회사 인슈어(Ensure)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출시한 간식용 영양 쉐이크이지만, 여성들에게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홈메이드 바닐라 맛과 크리미 밀크 초컬릿 맛 두 가지가 나와 있으며, 24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는 저지방 음료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볼트하우스 팜스의 ‘베지’(Vedge)
당근 음료전문회사인 볼트하우스 팜스가 내놓은 베지(Vedge)는 토마토와 당근, 셀러리, 비트, 파슬리, 상추, 버섯, 시금치, 물냉이, 벨 페퍼 등 10가지의 야채를 섞어 만든 100% 천연 주스다.
기존의 야채주스보다 비타민A와 C가 2배 이상 함유돼 있고, 싱싱한 야채를 사용해 맛도 신선함 그 자체여서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필수 드링크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추천하는 영양 음료는 콩단백질이 첨가된 바닐라 차이 티(Vanilla Chai Tea with Soy Protein)로, 콩단백질과 녹차, 차이 향료를 혼합하고 천연 감미료인 바닐라를 첨가해 단맛을 냈다. 18가지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C와 B6, B12, 철분, 아연, 마그네슘, 항산화력이 있는 이소플라본류(isoflavonoids)가 주성분이다.
네이키드 푸드주스의 ‘웰빙’(Well-Being)
네이키드 푸드주스가 내놓은 영양 음료는 과일주스와 갈증해소 음료, 면역증진음료, 수퍼푸드, 콩 단백질 음료, 항산화제가 함유된 음료로 나눠진다.
그 중에서 ‘웰빙’은 비타민A와 C, 칼슘, 철분, 아연이 풍부한 과일주스 드링크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오렌지 주스와 파인애플 주스, 애플 주스, 바나나 퓨레, 패션 프룻, 애스트라거러스 엑스, 아스코르브산 등이 주성분인 웰빙 주스는 과일과 비타민으로 만들어진 만능약이라고 불리는데, 풍부한 아연 성분과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이카이내시아가 면역을 증진시켜주고, 일일권장량의 250%에 달하는 비타민C가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의 역할을 한다.
비타민 섭취만으로 부족하다면 8가지 아미노산이 함유된 콩단백질 음료 ‘프로틴 존’(Protein Zone)이 제격이다. 나른한 오후를 확 깨워주고 출출할 때 간식 대용으로 좋은 프로틴 존은 콩단백질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주고 항암 작용을 하며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B 복합제가 폐경기를 늦춰주고 피부 노화를 방지해 준다.
<하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