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 곳이 있어요 센트 플라워 앤 기프트

2005-09-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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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있어요 센트 플라워 앤 기프트

아로마 윌셔 센터 주차장 입구에서 남쪽 방향으로 위치한 센트 플라워 앤 기프트는 모던하면서 심플한 인테리어처럼 은은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꽃장식을 판다.

선물용 꽃바구니 웨딩 꽃장식 전문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꽃꽂이 동양미에 인기

아로마 윌셔 센터 주차장 입구에서 남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유리창 너머로 화려한 꽃장식들이 숨어있는 샵이 하나 있다. 세라노 애비뉴를 무수히 지나다녔건만 한번도 눈여겨본 적이 없어 오픈한지 5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타운의 꽃집이다. 하얀 건물에 은빛 간판을 단 심플한 인테리어가 십중팔구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센트 플라워 앤 기프트’(Scent Flowers and Gifts)는 순수미술과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강민정씨가 운영하는 꽃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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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생기가 느껴지는 패럿 튤립 꽃다발.

메인 디자인은 주로 강씨가 담당하지만 풀타임 플로리스트 1명과 파트타임 4명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꽃 장식을 하는 이 곳은 다른 꽃집과 다를 바 없이 파티나 행사장의 꽃장식, 웨딩 부케 디자인과 결혼식장 꽃장식 주문을 받고 유러피안 바디 앤 배스용품이나 양초를 담은 꽃장식 기프트 배스킷을 판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꽃꽂이 스타일이 특징으로, 보일 듯 말 듯 공간의 한 부분인 듯 보이면서 주위 환경과 어우러짐을 중시하는 플로리스트들의 취향 탓에 타운에 터전을 두고 있는 꽃집이라도 미국인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이다. 꽃 장식 자체가 은은한 동양적 아름다움으로 비치다보니 이국적 취향을 찾는 미국인들 사이에 입 소문이 난 것.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려는 손님으로부터 주택 판매를 겨냥해 오픈 하우스를 준비하거나 콘도미니엄 모델 하우스를 멋지게 꾸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최신 웨딩 꽃 트렌드가 녹색 계열을 메인 컬러로 하고, 분홍과 빨강, 가지색이 액센트 컬러로 부상하면서 요즘 센트 플라워에는 녹색으로 도배를 한 듯 그린 플라워가 만발해있다.
센트 플라워 앤 기프트는 3680 Wilshire Blvd., Suite P01 LA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는 (213)383-9440. www.scentflowers.com

<글·사진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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