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영중인 영화프로

2005-09-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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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국’(Reel Paradise)

2002년 1년간 피지의 외딴 섬 타베우니에서 살면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영화를 보여 준 미 인디영화의 선구자 존 피어슨과 그의 가족에 대한 기록영화.
피어슨은 아내와 10대 두 남매를 데리고 안식년 휴가를 이 섬에서 보내며 288석의 동네 유일한 극장에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영화를 상영했었다. 영화상영은 늘 초만원으로 주민들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이 때문에 지역 가톨릭교회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무료상영은 사람들에게 나쁜 버릇을 길러 주고 또 일부 영화 내용이 저속하다는 비판. 피어슨가족의 삶과 함께 문명과 거리를 둔 삶을 사는 피지 주민들의 모습을 섞어 가며 보여준다. 영화가 현대 대중 미디어와 친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R. 9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39계단’ (The 39 Steps)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의 1935년산 걸작 스파이스릴러로 재미가 삼삼하다. 히치콕이 아직 영국에 있을 때 만든 영화로 흑백. 무고한 남자 리처드(로버트 도낫)가 살인혐의를 받고 체포된다. 리처드는 뜻하지 않게 금발의 명랑한 여인(마들렌 캐롤)과 함께 한 수갑에 묶여 경찰을 피해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산과 언덕을 타고 넘으며 도주를 한다.
프랭크가 진짜 살인범인 줄 아는 여자와 프랭크간의 말싸움이 재미있는데 두 사람은 엄청난 스파이 사건에 휘말려든다. 코미디와 로맨스가 잘 조화된 미스터리.


‘사라진 숙녀’
(The Lady Vanishes·1938)

역시 히치콕의 영화로 기차 여행 하던 숙녀가 실종된다. 3일 하오 7시30분 에어로(310-466-3456)극장 동시상영.


‘천둥소리’(A Sound of Thunder)

피터 하이얌스 감독의 공상과학 앤션스릴러. 공상과학 소설가 레이 브래드베리의 1952년작 단편이 원작. 시간여행을 하는 모험가들이 자연을 훼손했다가 당하는 재앙을 그렷다. 장사꾼인 벤 킹슬 리가 일단의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과거로 보내 공룡들을 사냥해 오도록 시킨다.
그러나 이들이 실수로 선사시대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 인간의 미래가 재앙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특수시각효과로 별 볼일 없는 내용을 치장한 영화인데 2002년에 찍은 것이 이제야 나온다. 에드워드 번스공연. PG-13. 전지역.


‘살인자의 기억’(The Memory of a Killer)

HSPACE=5


알츠하이머 증세를 앓아 기억력이 쇠퇴해 가는 과묵하고 나이 먹은 킬러 안젤로는 앤트워프에서 어쩌면 마지막 임무가 될지도 모르는 2건의 살인 청부를 맡는다. 그는 일단 공개되면 여러 사람의 범죄행위가 폭로될 테이프를 소지한 정부 고위관리를 살해한다. 두 번째 표적이 13세짜리 소녀라는 것을 안 안젤로는 계약을 파기한다.
그런데 자기 대신 다른 킬러가 소녀를 살해하면서 안젤로는 배신자들에 대해 가치 없는 복수를 한다. 안젤로가 자기 보스와 중간책 그리고 정부 관리 등을 차례차례 처치하면서 소녀의 죽음 뒤에 막강한 사업가들과 시의 고위 관리들이 관계된 미성년자 성매매 범죄 집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R. 뮤직홀(310-274-6864)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타운센터5(818-981-9811) 사우스코스트 빌리지3(800-Fandango#160)



‘백스터’★★(5개 만점)

중년의 회계사 엘리옷은 재미없는 남자. 사람은 좋지만 특색과 매력이 전무하다. 그래서 그는 고교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여러번 로맨스를 시도해 봤으나 늘 여자를 라이벌에게 빼앗기곤 했다.
다시는 여자 안 사귄다고 맹세했던 엘리옷이 잡지사 편집자인 캐롤라인을 만나면서 구애작전에 성공 결혼까지 약속 받는다 그런데 결혼식장에 캐롤라인의 옛 애인이 나타나면서 엘리옷은 다시 홀로가 된다.
의기소침해 있는 엘리옷 앞에 같은 회사의 임시사원 세실이 나타나고 엘리옷은 세실의 조언에 따라 삶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난다. 맥빠지는 로맨스 코미디. PG-13. 일부지역.


‘운반자 2’(Transporter 2)

프랑스의 액션 전문 제작자 뤽 브송이 만들어 히트한 쿵푸 액션스릴러 ‘운반자’(2002)의 속편. 운반자는 자기 차 BMW에 불법 물건이나 위험한 물건을 실어 나른 뒤 사례를 받는 프랭크(제이슨 스태탐)의 직업. 전직 특공대원인 프랭크는 속편에서는 거주지를 프랑스에서 마이애미로 옮겨 친구에게 대한 호의로 부자 빌링스집의 운전사로 일한다.
터프가이 프랭크는 이 집의 6세난 아들 잭과 뜻밖의 강한 감정의 연계를 맺게 된다. 그런데 프랭크가 등하교를 시켜주는 잭이 유괴되면서 프랭크는 비장의 전투기술을 십분 발휘한다. 잭을 유괴한 무리들의 궁극적 목적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살포하는 것. 프랭크는 잭을 구출하고 악인들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면서 액션이 콩튀듯하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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