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떨어질것 같은 10대 도시

2005-07-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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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5곳이나 포함

1위는 보스턴

급상승하는 주택 가격이 위험한 부동산 시장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27일 ‘PMI 모기지 보험’의 발표에 따르면, 여섯 군데 뜨거운 지역이 향후 2년간 집값이 떨어질 확률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가격 상승이 소득 증가분과 렌트 인상을 넘어서 주택 구입 능력 지수가 떨어지고 주택가격 수정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PMI는 밝혔다.
PMI는 가격, 고용 상황, 구매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50대 주택 시장 중 36곳이 향후 2년간 집값이 떨어질 확률이 봄보다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50% 이상인 곳도 봄 조사에서 2군데였는데 6곳으로 증가했다. 전국 평균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20.2%에서 21.3%로 높아졌다.
위험도가 가장 큰 지역은 동서 해안 지역에 주로 집중돼 있다. 보스턴의 집값이 떨어질 확률이 55.3%로 가장 높았고, 뉴욕주 롱아일런드(낫소-서포크·54%)와 6개 캘리포니아주 도시가 탑 10안에 들었다. 그러나 위험도는 해안가 핫 마켓의 주변부 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서도 커지고 있다.
PMI 수석 위험 분석가인 마크 밀너는 “집값이 지금 추세대로 계속 오르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꼭 급하락한다는 건 아니다”며 “위험이 가장 높은 보스턴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확률이 45%나 된다”고 밝혔다.
PMI 경제학자 마코 밴 애커렌은 “변형 모기지의 사용이 주택 구매자의 위험도를 높여서 집값을 오히려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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