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Hola! amigo

2005-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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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 남미 ABC 3국과 스페인 제국

제344회. 남미편 10. Gaucho와 Tengo의 나라
아르헨티나 3. 황금기

아르헨티나의 면적은 약 280만평방킬로미터로 남한의 약 28배에 해당되며, 인구는 약 3,800만 명, 2003년 국민소득은 3,700달러이다. 기후는 온대지역이나 국토가 커서 북의 아열대 기후부터 남쪽의 남극에 연한 지방까지 모든 기후대가 공존하고 있다.
전 인구의 95%가 순수 유럽계 백인인 그 나라는 19~20세기초에 걸친 유럽 이민들로 이루어진 국가로서, 1880년부터 6년 사이에만 50만명의 유럽 이민이 유입되었다. 유럽의 이민이 이 시기에 집중된 것은 그 당시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증기선의 발달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유럽의 이민들은 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계로 이루어져 있고, 아랍인과 유대인도 상당한 수가 살고 있다 유럽 이민국가의 면면을 보면 라틴계 언어를 쓰는 국가의 이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언어 소통이 쉽다는 장점이 작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흑인은 한 명도 없고, 인디오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보호구역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으며, 몇 %에 지나지 않는 혼혈 즉,mestizo들은 북부 볼리비아 접경에 소수가 거주하고 있다.
혼혈국가가 아닌 이유는, 정복 당시 남미에는 북미와 마찬가지로 거주하던 인디오의 숫자가 미미했으며 인구의 증가가 유럽 이민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이주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제1차 세계대전까지는 세계에서 손꼽히게 잘 사는 나라로 스웨덴, 스위스보다도 국민소득이 높았던 나라이고, 인종이 남미의 여타 국가와는 달리 백인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중남미에서 콧대가 가장 센 나라일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아르헨티나의 산업은 농업, 목축, 낙농, 포도주 생산과 석유, 광업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pampas 라는 세계적인 대평원을 끼고 있어, 국토의 40% 이상이 목장, 방목지로서 농업, 목축이 발달되어 세계적인 밀과 옥수수의 생산지이며, 육류와 양모의 생산도 역시 세계적이다.
1890년서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까지는 아르헨티나의 황금기였다. 당시의 밀수출은 160만 톤으로 세계 제1위였고, 아마와 옥수수 생산량도 세계 1위, 양모 생산 세계 2위, 육류와 밀 생산량은 세계 3위에 이르는 생산을 보였다. 이 당시 아르헨티나의 부는 세계 5위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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