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가방 선택

2005-06-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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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선택

자신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스타일의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어떻게 짐을 꾸리는가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항상 짐을 꾸리다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워지기 일쑤. 단체 여행 시 공항에서 만난 팀 가운데 하나는 이민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커다란 가방을 2-3개씩 끌고 왔다. 여행 짐 꾸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현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 짐의 무게와 여행의 피로는 비례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스타일의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중요하다.

▲ 배낭여행의 기본은 배낭이다
배낭은 여행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여행을 하는 동반자. 구입할 때는 지퍼 하나로 한 번에 앞쪽이 열리는 방식인가를 꼼꼼히 살펴보도록 한다.
여행 목적이 트래킹이나 산행이라면 ‘위쪽으로 물건을 꺼내는 방식’이 편리하다. 배낭은 메어 보았을 때 등에 딱 달라붙는 것을 선택한다.
비가 올 경우, 그리고 여러 도시를 이동할 것에 대비해 배낭커버를 함께 마련한다. 배낭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짐의 체감무게를 20%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슈트케이스
요즘 여행자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여행 가방은 바퀴가 딸려있는 슈트케이스다. 여행할 지역의 도로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을 때, 또는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하는 도시 간 이동이 별로 없다면, 배낭보다 훨씬 편리하다. 구입 할 때는 바퀴의 견고함, 그리고 케이스의 크기를 살펴본다.
기내에 핸드캐리 할 수 있는 사이즈를 고르면 짐이 많지 않을 경우 굳이 짐을 부치지 않아도 돼 항공 수속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슈트케이스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색깔은 검정. 요즘은 짐이 뒤바뀌는 경험을 반복해서 한 여행자들이 원색의 슈트케이스를 고르는 추세. 리본이나 이름표를 개성 있는 것으로 매다는 것도 짐이 뒤바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조가방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학교 다닐 때 메고 다니던 ‘이스트팩’과 같은 쌕이다. 쌕은 어깨에 메고 다니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 주 배낭을 어깨에 메고, 보조가방을 앞으로 돌려 메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불편하다. 최근에는 ‘힙쌕’을 보조가방으로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힙쌕’이란 말 그대로 엉덩이에 걸쳐 메는 작은 가방이다. 쉽게 설명해서 허리 쌕과 비슷한 형태이며, 크기는 허리 쌕과 ‘이스트 팩’의 중간정도. 허리 쌕을 뒤로 돌려 메는 방식이다. 카메라, 가이드북, 물통, 지도, 필기구, 그 밖에 자질구레한 물품들을 넣고 다니기 좋다. 단 힙쌕을 보조가방으로 할 때,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앞으로 돌려 메어 분실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목걸이 지갑과 복대
복대의 경우 착용했을 때 땀이 차지 않고, 천이 질긴 것을 고른다. 복대에 들어갈 내용물은 항공권, 돈(여행자수표), 여권정도다.
목걸이 지갑은 좀 더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다.
요즘은 옷 안에 착용하는 갑갑한 복대보다 필기구를 함께 넣을 수 있는 목걸이 지갑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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