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Ve의 외국영화

2005-06-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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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The Inheritance)

자유롭게 살기 위해 고향 덴마크를 떠나 외국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식당을 경영하면서 살던 울릭은 아버지가 자살하면서 가업인 철강사업을 떠맡게 된다. 울릭은 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기업을 살리기 위해 해고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기 가정이 무너지는 고통과 함께 영혼의 파괴를 경험한다. 매우 강렬한 걸작 덴마크 영화. 성인용. 30달러.


‘로닌 가이’
(Ronin Gai)


사무라이 시대가 저물어가던 1830년대. 에도 변두리의 주점과 흥등가를 제 집처럼 여기는 사회의 낙오자들이 외지에서 온 이단적인 사무라이와 칼부림을 하면서 유혈이 난무한다.
주인 없는 낭인들은 창녀들을 살해하기 위해 자기 지역을 침범한 이 사무라이와의 대결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한다. 맹인 자객 자토이치로 유명한 신타로 카추 주연으로 칼싸움 장면이 아찔하다. 30달러.


‘일장기 아래’
(Under the Flag of the Rising Sun)

2차 대전서 탈영죄로 재판 끝에 사형 당한 남편의 명예를 되살리려고 애쓰는 미망인의 통렬한 드라마. 전후 26년 미망인은 남편과 같은 부대에 근무한 4명을 찾아내나 이들은 각기 남편에 관해 다른 이야기를 한다. ‘라쇼몬’ 스타일의 영화로 회상식으로 남편의 과거가 이야기된다. 전쟁의 우행과 광기를 고발한 강렬한 반전 영화. 킨지 후카사쿠 감독. 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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