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윌리엄 홀든, 백치미 킴 노박의
호숫가 정열적 러브신에 가슴 태워
극작가 윌리엄 인지의 퓰리처상 수상작품이 원전으로 미국 시골마을 사람의 삶과 위선과 욕망 그리고 욕정과 꿈을 비판한 영화다. 1955년 컬러작품으로 무대극을 연출한 조슈아 로건이 감독했다.
노동절 연휴 피크닉 준비가 한창인 캔사스의 한 작은 마을에 젊고 건강한 미남 건달 헬(윌리엄 홀든)이 찾아든다. 그는 대학 친구인 마을 유지의 아들 앨란(클리프 로벗슨)에 일자리를 부탁하러 왔다
그런데 앨란이 육감적이요 아름다운 자기 약혼녀 매지(킴 노박)를 핼에게 소개시키면서 핼과 매지는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한편 핼을 놓고 노처녀 교사 로즈메리(로절린 러셀)와 매지의 말괄량이 여동생 밀리(수전 스트라스버그)가 서로 사랑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핼과 매지의 관계를 눈치 챈 앨란과 핼간에 주먹질이 벌어진 뒤 핼은 화물열차에 올라타 마을을 떠난다. 메지도 핼을 따라 버스에 올라탄다.
잘 생긴 홀든과 백치미의 노박의 러브신이 마지막 여름의 노염처럼 화끈하고 끈적댄다. 특히 둘이 호숫가에서 감미로운 음악 ‘문글로우’(Moonglow)에 맞춰 서로를 불타는 눈길로 응시하면서 천천히 스텝을 밟는 장면은 대단히 자극적이다.
늦여름, 홀든의 드러난 탄탄한 상반신과 약간 멍청한 듯해 더욱 섹시한 노박의 자태가 영화에 엄청난 성적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홀든은 당시 37세로 처음에는 젊은 핼역을 거절했으나 뛰어난 연기와 함께 남성미를 과시 여성 팬들의 가슴을 태웠었다. 매지역은 노박의 첫 주역으로 그녀는 역을 제대로 못 해낼까 봐 두려워 교회에 가 ‘제발 연기를 잘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오스카 미술과 편집상 수상. 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