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으로도…’뒤늦게 온라인 1위

2005-06-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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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책과 함께

5월 베스트 셀러 분석
탤런트 김혜자가 쓴 책
발간 1년이상 지나 뜻밖

“낙양의 지가를 올린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다빈치 코드’라는 책에 대해서는 이런 고사만으로는 부족한 듯하다. 이 책이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하니 종이 값만 오르는 게 아니라 팝콘과 콜라 값도 오를지 모를 일이다. 그것도 전지구적 규모로 말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오푸스데이라는 종교단체가 검색엔진 구글의 키워드(Da Vinci Code)를 사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페이지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설을 사실로 착각하거나 적어도 종교단체의 음모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리라.
지난 5월 남가주 베스트셀러의 동향의 특징은 한마디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인 ‘몽고반점’과 ‘백만불짜리 습관’이 순위에서 빠진 대신 공지영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 그 자리를 대신한 정도다.
류시화의 ‘사랑하라…’는 시집인데, 시인이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후 ‘치유와 깨달음’이라는 주제 하에 8년 동안 모은 시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른바 힐링 포엠(Healing Poem). 이는 여러 명상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를 채택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명명이다.
온라인에서는 발간된 지 1년 이상이나 된 탤런트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편 라이트너의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공부의 비결’이 4위, 토플관련 베스트셀러인 ‘Hackers TOEFL’이 8위에 랭크됨으로써 온라인 구매자들 상당수가 공부와 관련된 ‘유학생’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특히 ‘공부의 비결’은 본인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읽거나 자녀 교육을 위해서 부모가 읽어보고 학습방법을 바로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당당 3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설득의 심리학’의 경우는 발간된 지 거의 3년이 다되어 가는 책으로서 이제 완전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는데 오프라인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누구나 성급하게 승낙해 놓고, 필요 없는 물건을 사놓고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승낙을 끌어냈던 바로 그 기술의 원리를 당신이 터득한다면 불필요한 설득을 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필요한 승낙을 쉽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설득의 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자료제공: 알라딘 서점 213-380-8885>


■5월의 베스트 셀러

오프라인(남가주) 베스트

1. 다빈치 코드(Da vinci Code) 1
댄 브라운
2.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3.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형제
4.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5.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1)
로버트 기요사키
6. 그 남자네
박완서
7.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8.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단)
공지영
9. 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10. 생로병사의 비밀
KBS 제작팀 엮음


온라인(미주 전역) 베스트

1.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짐 발라드외
3.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4. 공부의 비결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5.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6.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7. 다빈치 코드(Da vinci Code) 1
댄 브라운
8. Hackers TOEFL Reading
David Cho 지음
9.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10.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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