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엘리시언 공원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아 늘 한적한 곳이다.

LA 다운타운에 인접한 엘리시언 팍(Elysian Park)은 575에이커 크기의 시립공원이다. 5번과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쳐다보이는 구릉 위의 공원이 바로 엘리시언 팍.
다저스 스테디엄과 LAPD 경찰학교가 이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공원 자체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도심에 아주 가까우면서도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아 늘 한적한 것이 이 공원의 특징이다.
공원 안에는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원시림과 세계 각지에서 모여진 수목으로 울창한 숲을 이뤄 삼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레크리에이션센터에는 배구와 야구 코트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산재해 있다. 10여개의 피크닉장이 있는데 나무그늘과 잔디 위에서 느긋하게 온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다.
간단하게 하이킹도 즐길 수 있는데 길이 2.5마일의 포톨라(Portola) 트레일은 쉬우면서도 LA 역사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트레일은 1769년 8월2일 로스앤젤레스 강 제방 부분에 최초로 백인들이 야영을 했던 연유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돈 가스팔 포톨라 대위를 대장으로 한 스페인 탐험대가 멕시코를 경유 이곳에 야영장을 설치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2명의 신부를 포함한 6명의 탐험대는 이 곳에 묵은 후 3개월 뒤에 몬트레이를 지나 샌프란시스코만을 발견했다.



레크리에이션센터에는 배구와 야구 코트 그리고 어린이 축구장 등이 산재해 있다.


■가는 길

LA 다운타운에서 Broadway로 북상 중국타운을 통과하면 나오는 1500 노스 브로드웨이에서 좌회전 600 N. Elysian Park Dr.로 들어서면 공원의 초입이 된다. 차를 주차하고 길 건너 포톨라 캠프 사이트를 기념하는 비석을 발견하게 된다. 5번 프리웨이와 101번 프리웨이에서도 공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프리웨이에서 나오는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된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