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 집장만 “보조 프로에 길 있다”

2005-05-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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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마련 정보박람회 지상중계 <상>

LA카운티 커뮤니티 개발센터(CDC)가 주최한 연례 주택마련 정보박람회가 지난 21일 LA다운타운 미 재향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CDC가 주택구입 정보를 원하는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들이 한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주택 관련 정부기관과 비영리 단체, 은행과 부동산, 에스크로 등 10여개 기관과 단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택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부동산 에이전트와 주택 소유주들이 강사로 나와 ▲저소득층 주택보조 프로그램 ▲첫 주택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재융자 프로그램 ▲좋은 집을 구별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그러나 한인 참석자 수는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LA카운티와 LA시 등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중·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2회에 걸쳐서 소개한다.


■Home Ownership Program
최고 5만달러 페이먼트 없이 무이자 대출
■아메리칸 드림 다운페이먼트
구입에 필요한 경비, 구입가 6%내 지원
■CHDAP/CHAP
중산층도 혜택… 저금리 30년 고정 모기지



▲LA카운티‘Home Ownership
Program’(HOP)
LA카운티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택구입 프로그램인 HOP은 연소득이 LA카운티 중간소득의 80%를 넘지 않는 중·저소득층 주택구입자를 위해 제공되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이다. 첫 주택구입자이거나 주택을 구입한지 최소한 3년 이상이 돼야 한다. 최고 5만달러 또는 주택 구입가의 25% 중 더 작은 액수를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에는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할 경우에만 페이먼트를 내면 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구입 가격이 39만9,000달러,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32만4,900달러를 넘으면 안 되는 단점이 있다. 상환기간은 20년. 따라서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A카운티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주로 신청하고 있다. 주택 구입자는 최소한 1%의 다운페이먼트만 내면 된다.
신청 절차는 LA카운티가 제공하는 8시간 분량의 무료 주택구입 교육을 수료하고 HOP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주요 렌더들로부터 간단한 심사를 받고 사전승인(pre-qualified)을 받아야 한다. 다음, 구입할 주택을 찾아 에스크로를 연 후 HOP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LA시를 제외한 아케디아,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라미라다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카운티 전 지역에서 구입하는 주택에 해당되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니온뱅크, 워싱턴 뮤추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 렌더들이 HOP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 LA카운티 중간소득은 1인은 3만6,700달러, 2인 4만1,900달러, 3인 4만7,150달러, 4인 5만2,400달러, 5인 5만6,600달러, 6인 6만800달러 등이다. 가족 수에 따라 이 액수에서 0.8을 곱하면 신청 가능한 수입을 알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화 (323)890-7281을 통해 신청서를 받거나 웹사이트 www.lacdc.org/housing programs/home buyer programs를 통해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LA카운티 ‘아메리칸 드림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한편 이와는 별도로 LA카운티가 관할하는 ‘American Dream Down payment Initiative’(ADDI)는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가 클로징 경비 등 주택 구입에 필요한 경비를 위해 무이자로 최고 1만달러, 또는 구입가의 6%중 더 큰 액수를 지원해 주고 있다. 집에 팔거나 재융자를 하기 전에는 일체의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먼트는 20년 상환기관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주요 금융권 렌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양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주택 구입자는 최고 6만달러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남가주 주택융자공사
(SCHFA)
SCHFA에서는 LA시를 제외한 LA카운티에서 첫 주택구입자 또는 마지막 주택을 구입한지 3년 이상된 사람들을 위해 시장 금리보다 낮은 30년 고정 모기지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도 신청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소한 3%의 다운페이먼트만 하면 된다.
‘CA Homebuyer’s Downpayment Assistance Program’(CHDAP)과 ‘CalHFA Housing Assistance Program’(CHAP)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신청자격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2인 가족의 경우 연 수입이 최고 7만8,600달러, 3인 이상 가족의 경우 연 수입이 9만1,70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기존주택의 경우 주택가격이 55만9,298달러, 신규주택은 최고 67만1,735달러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주 지상중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세미나 일정
CDC는 이같은 주택 바이어를 위한 무료 세미나를 매월 1, 2차례 실시하고 있다. 등록은 오전 8시15분, 세미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린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석자는 8시간 분량의 무료 주택구입 교육 수료증을 받는다. 이 교육 수료증은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필요한 것으로 렌더로부터 마켓보다 저렴한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장소는 LA다운타운 미재향회관(Patriotic Hall, 1816 S. Figueroa St., LA)이다. 올해 나머지 교육 일정은 6월18일, 7월23일, 8월20일, 9월17일, 10월22일, 11월19일이다. 문의 및 예약: (323)890-7190.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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