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주민 집사기 힘들다

2005-05-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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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비해 집값 너무 올라 구입능력 갈수록 하락

남가주 주민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CAR)는 4일 발표한 1·4분기 보고서에서 “남가주 가구당 평균 연소득이 중간가격 주택을 사는 데 필요한 연소득보다 6만달러 이상 모자란다”고 밝혔다.
올 1·4분기 남가주 주택 중간가는 47만7,660달러이고 가구당 중간 연소득은 5만2,050달러. 중간가격 주택을 사는 데 드는 월 납부금, 세금, 보험 합계 2,780달러는 월소득의 50%를 넘는다.
1·4분기 캘리포니아 전체의 주택 구입자 소득 격차 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4.9%가 증가했다.
즉, 캘리포니아 가구당 중간 연소득 5만3,540달러는 주 중간 주택가 48만8,600달러를 사서 대출 받을 때 필요한 소득 기준 11만3,930달러보다 6만380달러가 모자란다는 뜻이다.
CAR은 구입 능력을 계산할 때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한다. 세금과 보험을 합한 월 납부금 규모가 가구 소득의 30%를 넘지 않아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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