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군 좋은 동네

2005-04-21 (목)
크게 작게
“학군 좋은 동네로 좀 찾아주세요”.
주택 구입에 나서는 한인손님 대부분이 우리 에이전트들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요구사항이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을 좋은 성적을 내는 학교에 등록시켜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친구들과 더불어 공부하는 좋은 면학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에이전트들은 손님에게 집을 보여주기 전 학군 정보를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한다. 해당 매물이 속한 초, 중, 고교에 대한 학교이름과 위치는 물론이고 학교 성적과 한인 재학생들의 비율, 영어미숙학생을 위한 ESL 클래스 운영 여부, 이중언어 한인교사 및 한인학부모회 활동 여부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점은 너무나 많다.
필자도 지난 8년간 주택을 전문으로 하면서 손님을 모시고 적잖은 학교와 교육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 문의를 한다. 한번은 본의 아니게 외조부모 집에 맡겨진 한 학생의 법적 후견인이 된 적도 있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중학교 동창임을 서로 알게 되고 후견인을 부탁하니 거절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좋은 학군내 있는 주택을 선호하는 둘째 이유는 높은 투자가치 때문이라고 본다. 위에서 언급한 학군내의 주택은 연중 매물이 달린다.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진 바이어들은 많은 데 주택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니 집값이 타 지역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한인들이 집 값을 올려놓는다는 얘기는 특정 학군지역에서는 사실이다. 1-2년 전부터 한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풀러튼의 아메리지하이츠 주택단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그 뚜렷한 실례다. 최첨단 컴퓨터 과학영재학교인 휘슬러 초중학교를 단지 중앙에 오픈한 이곳은 학군이 좋고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집값이 계속 뛰고 있다. 이른바 ‘학군 프리미엄’인 셈이다. 이 학교에는 60%가량이 한인학생들이다.
아메리지하이츠 이전에도 교육환경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고 흔히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어바인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금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좋은 학군은 곧바로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좋은 학군의 좋은 집을 좋은 조건으로 사주는 것은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이지만 자녀들이 부모 소망대로 올바르게 잘 자라주는 것은 부모와 자녀들의 나눠서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학군 좋은 동네로 좀 찾아주세요”.
주택 구입에 나서는 한인손님 대부분이 우리 에이전트들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요구사항이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을 좋은 성적을 내는 학교에 등록시켜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친구들과 더불어 공부하는 좋은 면학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에이전트들은 손님에게 집을 보여주기 전 학군 정보를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한다. 해당 매물이 속한 초, 중, 고교에 대한 학교이름과 위치는 물론이고 학교 성적과 한인 재학생들의 비율, 영어미숙학생을 위한 ESL 클래스 운영 여부, 이중언어 한인교사 및 한인학부모회 활동 여부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점은 너무나 많다.
필자도 지난 8년간 주택을 전문으로 하면서 손님을 모시고 적잖은 학교와 교육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 문의를 한다. 한번은 본의 아니게 외조부모 집에 맡겨진 한 학생의 법적 후견인이 된 적도 있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중학교 동창임을 서로 알게 되고 후견인을 부탁하니 거절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좋은 학군내 있는 주택을 선호하는 둘째 이유는 높은 투자가치 때문이라고 본다. 위에서 언급한 학군내의 주택은 연중 매물이 달린다.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진 바이어들은 많은 데 주택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니 집값이 타 지역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한인들이 집 값을 올려놓는다는 얘기는 특정 학군지역에서는 사실이다. 1-2년 전부터 한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풀러튼의 아메리지하이츠 주택단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그 뚜렷한 실례다. 최첨단 컴퓨터 과학영재학교인 휘슬러 초중학교를 단지 중앙에 오픈한 이곳은 학군이 좋고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집값이 계속 뛰고 있다. 이른바 ‘학군 프리미엄’인 셈이다. 이 학교에는 60%가량이 한인학생들이다.
아메리지하이츠 이전에도 교육환경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고 흔히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어바인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금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좋은 학군은 곧바로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좋은 학군의 좋은 집을 좋은 조건으로 사주는 것은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이지만 자녀들이 부모 소망대로 올바르게 잘 자라주는 것은 부모와 자녀들의 나눠서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하워드 한
<콜드 웰 뱅커베스트 부동산>
(714)726-8939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