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양열 주택 시대 온다

2004-12-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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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주택 시대 온다

태양열 에너지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 대체 에너지의 가장 큰 장점은 공해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2018년까지 건물 100만채 실용화
주택업계에 영향… 태양열 업계에 혜택 제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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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 주택.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향후 13년 내에 태양열을 이용, 3,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택에도 태양열 에너지 시대가 본격적으로 오는가.
대체 에너지 개발이 다방면에서 한창이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와 연료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의 현장은 교외로 조금만 나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해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조력발전도 진행중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8년까지 태양열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이 100만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 짓는 집의 절반은 태양열 에너지 주택이 될 것이다.
이같은 태양열 에너지 주택 및 개발 계획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야심만만한 선거공약의 실천 사항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의 목표는 10년 내로 태양열 에너지 산업을 본궤도에 올려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발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주 에너지담당 부장관 조 데스먼드는 설명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장기적인 목표는 13년 내에 태양열로 3,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3,000메가와트는 중간 크기의 발전소 12개가 생산하는 전력과 맞먹는 것이다.
주정부는 태양열 발전 진흥책의 하나로 캘리포니아로 이전하는 태양열 에너지 업체들에게 세금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열 에너지 장려 정책은 주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국은 50채 이상의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건설업체들에 대해 늦어도 2010년까지는 태양열 에너지를 선택 전력원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당국은 오는 2006년 만료되는 태양열 주택 소유주들에 대한 소득세 및 재산세 혜택 정책의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4개월 전에 부결된 태양열 에너지 주택법안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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