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부동산학교 확장 경쟁

2004-1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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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그룹 5개·30세기부동산 3개 분교 늘려

아메리카 부동산학교도 개강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인 부동산 학교들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분교를 새로 개설하는 등 치열한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새로 부동산 학교를 개설하는 한인 부동산 회사들도 늘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 그룹(대표 남문기)은 기존 LA 본점과 오렌지카운티 외에도 치노힐스과 샌마르코, 빅터빌 등 부동산 학교 분교를 5개 장소로 확대했다. 또 샌디에고의 경우 테입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 동부 버지니아주에도 부동산 학교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30세기 부동산(대표 마커스 리)도 기존 LA 지역 외에도 오렌지카운티, 노스리지와 발렌시아에 분교를 개강했다. 30세기 부동산 학교는 확장 기념으로 이 달에 등록하는 신규 학생에게 모자와 예상문제 CD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로 부동산 학교를 개강하거나 교실을 확장, 이전한 부동산 회사들도 늘고 있다. 아메리카 부동산이 지난 1월 부동산 학교를 개강했으며 윈 부동산 학교도 지난 6월 부동산 학교를 개강했다. 이에 따라 현재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부동산 학교를 운영하는 한인 부동산 회사들은 뉴스타, 30세기 부동산, 아메리카 부동산, 윈 부동산 외에도 리맥스 비 셀렉 부동산 학교, 조이 부동산 학교, 센추리21 비 부동산 학교, 데니스 김 부동산 대학, GMAC 부동산 뱅크 부동산 학교, 프리머이 부동산 학교, 팀 스피릿 부동산 학교 등 10여곳을 넘고 있다.
이같이 한인 부동산 학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부동산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등 수요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부동산 학교 운영을 통해 추가 수입도 올리고 신규 에이전트를 영입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회사들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무분별한 문어발 확장에 나서면서 부동산 학과의 질보다는 양적인 성장 및 사세 과시에 치중하고 있다는 따가운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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