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인 전 내용부터 파악해야

2004-1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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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에 나선 바이어나 셀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로는 매매와 관련된 서류들의 내용들을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일을 매듭짓는 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용의 확인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깨알 같은 글씨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짧은 시간안에 다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확인을 미루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상 많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어려워하는 부분이 되는데, 대부분은 심적 부담과 시간에 쫓기면서 일단은 서류들에 사인부터 해주고 대충 넘어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류들에 무조건 사인을 해주었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모든 부동산매매 서류들의 근본은 계약의 이행을 진행하고 에스크로 상에서의 수속 절차를 나타내는 과정을 담고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셀러나 바이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매매 당사자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내용들이 자세히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매매 당사자들로서는 특별히 유의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동산 매매시의 서류들에 사인을 할 때는 형식적으로 열심히 사인을 해주기보다는, 에이전트의 설명을 반드시 듣고 내용을 파악한 후에 사인을 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자신의 에이전트로 부터 설명을 자세히 못 들었을 때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몇 번이고 서류들의 내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 여 절차상의 아주 중요한 내용들을 반드시 파악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특히 바이어측은 셀러측보다는 좀 더 유의하고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이 보통이므로, 서류들의 내용을 더욱 세심히 살펴보아야 하고, 이때 고객용으로 받는 서류들의 복사본은 받는 즉시 봉투 속으로 깊숙이 직행할 것이 아니라, 그 서류들을 펼쳐놓고 중 요한 부분들에는 하일라이트 마크와 간단한 메모들을 적어놓는 것이 차후에 기억을 되살리기에도 좋고, 자신이 꼭 처리해야 할 일들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게 되어 실수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만일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지나가 버린다면 나중에 자신이 무엇을 서명했는지 조차 전혀 기억도 못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경제적인 손실과 함께 불편을 그대로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일단의 사인들은 실제적으로 자신이 그 내용들을 이미 주지하였다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한편,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돌발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일의 순서를 찾아 가장 먼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며, 자신의 에이전트가 아닌 상대방측 에이전트에게 무턱대고 연락하여 뜬금없이 화부터 내는 감정적인 행위를 보이는 자세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가야 한다.
아무튼, 부동산 매매에서의 일처리들은 다른 일들과는 달리, 지정되어 있는 제한된 시간안에서 모든 것을 진행해 나가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므로, 바이어들이나 셀러들은 모든 서류들의 내용확인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남에게 미뤄서는 안 되며, 그 즉시로 내용을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순서를 세우는 것이 모든 면에서 유익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케니 김

(909)348-0471(X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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