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급 주택 시장도‘화끈’

2004-1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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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 시장도‘화끈’

LA 지역의 고급 주택 시장은 금년에 활황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A의 집값은 미국에서도 상승 곡선이 가장 가파르다. 어떤 사람들은 시장 과열로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2005년 경기 전망은 내년에도 남가주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소한 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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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달러 이상 LA 저택 매매, 50% 상승
할리웃힐스·말리부 등 고급 동네 활황세
스피어스·윌리스 등 연예인, LA에 집 장만


금년 한햇동안 LA 지역 부동산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고급 주택들의 매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말리부에 자리잡고 있는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에 따르면 금년의 고급 주택 매매는 지난 해보다 훨씬 많았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는 지난 1987년부터 지금까지 할리웃힐스에서부터 말리부에 이르기까지 고급 동네의 주택 거래를 독점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 통계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올해 거래된 300만달러 이상 저택의 숫자는 500채로 지난 해의 330채보다 50%가 넘게 증가했다.
▲500만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저택의 금년 매매 건수는 186채로 지난 해의 93채보다 무려 두 배가 늘었다.
▲1,000만달러 이상 나가는 저택들의 올해 매매 건수는 35채로 2003년의 11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남가주에서 거래된 저택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6,500만달러짜리였다. 이 저택은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이 말리부 지역 저택 여섯 채를 매입, 거대한 수퍼 맨션으로 만든 것이다.
금년에 팔린 저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할리웃의 전설적인 배우 그레고리 펙의 홈비힐스 저택(2,200만달러)과 거물 TV 제작자 머브 그리핀의 베벌리힐스 산꼭대기에 있는 대지 157에이커짜리 저택(2,600만달러)이었다. 이밖에 베벌리팍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있는 저택도 3,000만달러에 거래됐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의 새로운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와 부인 제이미도 부동산애 큰 투자를 했다. 맥코트 부부는 저택들이 즐비한 홈비힐스에 있는 집 두 채를 2,500여만달러에 매입했다.
명사들 가운데는 영국 레코드 제작자 사이먼 코월이 베벌리힐스에 있는 방 여섯 개짜리 저택을 720만달러에 매입했다. 코월은 폭스 TV 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여섯 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다음 달에 컴백한다.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 레이 로마노 셸리 롱 핼리 베리 애쉴리 올슨 골디 혼 커트 러셀 가수 마릴린 맨슨 리키 마틴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LA에 저택을 구입했다. 또 레코드 제작자겸 가수 케네스 ‘베이비페이스’ 에드먼즈 토크쇼 진행자 닥터 필 맥그로우 패션 모델 타이라 뱅스 LA 레이커스의 루디 톰자노비치 등 각계각층의 명사들도 모두 금년에 LA에 집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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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루스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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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애쉴리 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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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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