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유가 연말… 아는만큼 절약

2004-1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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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연말… 아는만큼 절약

늦은밤이나 새벽에 주유를 하면 개스값을 줄일수 있다.

각종 명절과 모임 준비를 위해, 또한 선물을 주고받을 일도 많아 씀씀이가 크게 늘어나는 연말연시. 마음은 설레지만 경제적으로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히터 등의 가전 제품 사용으로부터 승용차 주유를 할 때 씀씀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절약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홍지은 기자>


■가전제품 관리 방법


▲히터나 에어컨디셔너를 이용할 때 타이머 온도계를 장치해 놓으면 20~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중앙조절식 히터나 에어컨디셔너를 사용할 경우 히터는 화씨 68도 이하로 맞추고 에어컨디셔너는 화씨 78도 이상으로 맞춰 놓으면 히터와 에어컨디션의 운행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유틸리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어컨디셔너나 난로의 필터를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갈아준다. 필터에 먼지가 끼면 가동시간이 늘어나며,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명도 줄어든다. ▲물 온도는 화씨 120도 이상을 넘지 않도록 워터 히터 온도를 조절한다. ▲가전제품에게도 휴식기를 준다. 여행을 떠나거나 오랫동안 집을 비워둘 때 모든 가전제품의 파워를 끄고 코드도 빼둔다. 워터 히터는 가장 낮은 온도에 세팅해둔다. ▲디시 워셔는 가동시킬 충분한 양이 됐을 때만 가동시킨다. ▲드라이어의 린트 필터(Lint Filter)는 매번 사용할 때마다 청소한다.

■시설물 관리 방법

▲창문과 문의 틈새를 잘 막아 집안에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에너지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기의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에너지 2달러10센트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조절식 에어컨디션이나 히터의 환풍구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준다. ▲가구나 커튼 등이 공기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배치시킨다. ▲냉장고와 냉동실의 코일(coil)을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청소해 준다. ▲백열등은 연료효율성이 높은 형광등으로 대체한다. ▲밤에는 창문을 닫고 커튼을 닫아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며, 화창한 날씨에는 커튼을 열어 햇볕이 실내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개스 절약하는 운전법

▲쓸데없는 공회전은 금물. 10분의 공회전은 주행가능 거리 1.2마일을 단축시킨다. 또한 쓸데없이 시동을 자주 걸거나 끄지 않는다. ▲급출발이나 급제동시 정상 주행보다 연료가 30% 더 든다. ▲차량의 관성주행을 최대한 이용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최적점에 닿기 전에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때면 나머지는 연료 사용 없이 주행을 할 수 있다. ▲55마일로 달릴 경우 65마일이나 70마일로 달리는 경우보다 21%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속도를 올리거나 내릴 때는 개스가 낭비된다. 따라서 앞차를 바짝 뒤쫓아가는 것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좋지 않다. ▲창문을 닫는다. 창문을 열고 운전할 때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행가능거리가 10%줄어든다. ▲울퉁불퉁한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먼지나 자갈이 엔진에 들어가면 주행가능거리를 30%나 줄인다.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핀다. 또한 점화 플러그나 에어클리너를 제때 교체하면 5~15%의 연료를 줄일 수 있다.

■개스 값을 절약하는 주유 습관

▲하루 중 가장 쌀쌀할 때, 즉 새벽이나 늦은 밤에 주유하는 것이 좋다. 주유 가격은 원유의 밀도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부피, 즉 갤런 당 정해지기 때문에 연료 팽창량이 높을 때는 같은 양의 원유를 더 비싸게 구입하는 셈이다. 따라서 기온이 낮으면 연료 팽창량이 낮아 밀도가 높으며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양의 원유를 구입할 수 있다. ▲기름을 연료통 가득 넣는 것은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는 것과 같다. 3분의 2를 채우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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