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군인들, 주택 마련 쉬워진다

2004-12-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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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주택 마련 쉬워진다

이라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미군. 부시 대통령은 군인들의 주택 구입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안을 곧 발효시킬 방침이다.

미군들의 주택 구입이 한층 더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 군출신자들이 최고 33만3,700달러짜리 주택을 다운페이먼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연방 의회에서 백악관으로 송부됐다.


부시 대통령, 노다운페이먼트 법안 곧 서명
최고 33만7,000달러 집 구입시, VA 개런티
전문가들, “군 증강. 재향 군인 증가에 바람직”

부시 대통령의 서명이 확실시되는 이 법안은 ‘VA 개런티’를 융자 한도의 25%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VA 개런티는 거의 모든 융자회사에서 다운페이먼트 대용으로 받고 있다. 현재 노 다운페이먼트 한도는 24만달러다.
“이 법안은 VA 프로그램에 커다란 활력을 제공할 것이다”
거의 10년 동안 VA 개런티 한도액 증액을 위해 노력해온 VA 융자 개런티 서비스의 책임자 키스 페디고는 말한다.
VA 개런티 한도액은 지난 1995년 이후 단 한 번 인상조정됐다. 인상폭도 18%가 고작이었다. 현재 VA, 즉 재향군인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인상폭은 39%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의 주택 가격은 그야말로 폭등했다. 주택융자 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집값은 무려 75%나 상승했다.
군인들의 주택 구입 능력 향상은 군의 증강과 재형군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아직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군인과 가족들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주택융자 협회 수석 부사장 커트 포텐하우어는 강조한다.
VA 개런티 프로그램은 1944년 GI 법안에 의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제 2차 세계대전 등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주택 소유 혜택을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출발한 것이다.
VA 개런티 프로그램이 실시된 후 지금까지 한국전 월남전 및 기타 크고 작은 전쟁에 참전했던 1,759만명의 군인들이 이 혜택을 받았다.
재향군인 당국에 따르면 VA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구는 2,900여만명.
군인들은 물론 33만3,700달러보다 비싼 집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한도액 초과 4달러당 1달러는 구입자가 다운페이먼트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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