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매매 할러데이 시즌도 나쁘지 않다

2004-1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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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매매  할러데이 시즌도 나쁘지 않다

할러데이 시즌이 집을 팔기에 이상적인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집을 보는 사람들의 구입 가능성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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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매물을 내놓을 때는 포근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연말은 집을 팔기에 부적절한 시기인가.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단지 거래를 완료하는 데 평상시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뿐이다.“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도시들은 고스트타운으로 바뀐다. 할러데이 파티와 휴가는 물론 대학 풋볼까지 겹쳐 사람들의 분위기가 들뜨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모기지 회사 리드 그룹의 데이빗 리드 사장은 말한다.


여름보다 매기적지만 거래 확률은 높아
클로징 시기·파티·쇼핑 등 장애요소도
X마스 장식 등 포근한 연말 분위기 연출 바람직

전문가들은 매매를 가능한 월말에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보자. 11월 29일 매매를 클로즈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이자는 불과 이틀분이다. 하지만 1주일 후 즉 12월 6일 클로즈하면 25일치 이자를 준비해야 한다.
거래를 12월말에 클로즈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월말 3, 4일내에 거래를 완료할 경우 틀린 부분을 시정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실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드는 말한다.
또한 금년엔 크리스마스와 설날이 공교롭게 토요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소들은 전날인 금요일에 문을 닫는다. 평상시보다 이른 폐점시간 직장 파티 그리고 막바지 선물 쇼핑 등으로 23일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할러데이 시즌에 집을 파는 것이 아상적인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통념과는 달리 최악의 시기는 아니다.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보통 6, 7, 8월을 꼽는다. 전국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이 3개월동안의 주택 거래량이 연간 거래량의 거의 30%를 차지한다.
3, 4, 9, 10월은 무난한 시기이고 1, 2, 11, 12월은 거래가 가장 뜸한 시즌이다. 하지만 연초 2개월이 연말 2개월보다 더 거래가 적다.
일반적으로 12월 매매량은 6월 매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핼로윈부터 연초까지 9주 동안 거래량은 연간 거래량의 7내지 10%를 차지한다. 예상만큼 나쁜 것은 아니다.
할러데이 시즌의 주택 매매가 다른 시기보다 좋은 부분도 있다.
먼저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셀러들은 연말에 사람들이 할 일이 많아 집을 보러다닐 시간이 없다고 판단, 집을 마켓에 내놓지 않는다.
심심풀이로 집을 구경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할레데이 시즌에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집을 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11월과 12월에 매물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가장 심각한 바이어들이다”
위티어에 있는 센추리 21 그리샴-조셉의 제임스 조셉은 말한다.
밝고 즐거운 연말 분위기도 셀러들에게 유리하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포근한 집을 생각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집을 팔 때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그 밑에 선물꾸러미들을 놓아두는 것도 바이어들을 끄는 요령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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