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진 것도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2004-10-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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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눈에 보이는 것만이 재산은 아니다.
어쩌면 정말 귀하고 가치 있는 재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재산인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보고 만질 수 있는 재산 가운데 크고 값진 것은 그래도 부동산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투자용 부동산은 주택과는 또 다른 성격의 재산이며 관리의 묘가 절대 필요한 부동산이기도 하다.
투자용 부동산은 빈땅이나 세를 놓는 단독 주택에서부터 아파트, 상가, 샤핑센터, 사무실 건물, 산업용 건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재산이든 관리가 필요하고 또 관리의 질에 따라 임대수입은 물론 재산의 가치도 상승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겐 부동산 관리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하겠다.
재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고 든든한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 때문에 신경을 끓이고 골치를 앓다보면 차라리 없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할 때도 생기게 된다.
살면서 세 사람의 좋은 전문가를 만나면 절반은 성공한 거라는 농담도 있지만 재산이 있는 사람에겐 하나 더 보태고 싶다. 좋은 부동산 관리자.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의 모든 것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동산 관리자(Property Manager)는 반드시 주정부에서 발행하는 브로커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단, 아파트에 상주하는 관리인과 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는 예외).
임대 계약서와 보험증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주인과 테넌트 사이의 갈등을 미리 방지해 주고, 새 입주자를 찾고 내보내는 일 등을 대신해 준다.
페이먼트 날짜를 어기는 테넌트에게 경고문을 보내고, 수리와 청소 및 제반 관리를 해주며 매 분기마다 수입과 지출의 명세서를 작성 보고하고 또한 연말에는 공동관리비(CAM 차지)를 정산하고 연말 결산을 해준다.
누군가가 이런 일들을 맡아서 해 줄 수만 있다면, 갖고 있는 것을 버리고 싶은 고민에서 해방될 수도 있다.
좋은 관리자란 경험이 많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 성실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해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로라 김
<콜드웰뱅커 커머셜 스펙트럼>
(323)54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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