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덜 맛있게 먹고 실천하는 웰빙법

2004-10-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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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애숙의 Story & Recipe

2003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4명중 1명이라고 한다. 무엇이 암을 일으키는 요인일까?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암의 대부분이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중에서도 먹는 음식이 중요하며 암의 1/3정도는 음식 때문인 것으로 간주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문화 중 암 유발 가능성이 큰 식습관중 하나는 고기 맛을 높이기 위해 불에 직접 태우는 것을 들 수 있다. 고기를 불에 태울 때 발생하는 HAA나 PHA는 강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운탕이나 국물은 그 자리에서 끓여먹어야 훨씬 맛이 있는데 이 또한 위 점막이나 식도, 구강 등을 자극해 암 유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다한 소금의 섭취 또한 암을 유발하는 요인. 결국 음식의 맛을 높이는 만큼 몸을 망친다고 할 수 있다.
혀를 즐겁게 하는 맛 위주의 인위적인 식품 섭취를 지양하고 자연이 주는 식품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조리로 인한 영양파괴 없이 자연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하와이안 샐러드와 강한 냄새로 인해 기피되고 있는 청국장을 소개한다.
야채, 곡류, 견과류 등은 요리를 하면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파괴되고 과식하게 되므로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재료는 되도록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청국장은 각종 학회를 통해 항암효과가 입증된 일본의 낫또(Natto)와 매우 유사한 발효식품으로서 발효 미생물에 의해 콩에는 없는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수없이 포함하고 있다. 영양의 보고라고 하는 콩보다도 훨씬 우수한 영양식품인 것이다.
청국장에 들어있는 레시틴은 칼슘, 미네랄, 비타민 B1, B2등이 풍부해 비만을 막아주며 암 억제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국장 1g 속에는 어떤 식품도 감히 근접할 수도 없는 10억개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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