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나요 자연비누

2004-10-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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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과 장점

자연주의 바람을 타고 천연화장품과 더불어 천연비누가 인기다. 피부 미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내 피부에 딱 맞는 천연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학성분을 배제한 천연화장품처럼 허브, 꽃과 열매, 곡물, 꿀 등을 주재료로 만드는 천연비누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
아토피 피부엔 라벤더나 캐모마일 비누가 좋고, 피부 트러블 개선에는 티 트리 오일, 건성 피부에는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자스민, 또, 장미 비누는 여성호르몬을 조절해 주어 노화를 방지해준다. 천연비누는 야자유, 올리브유 등 순식물성 기름을 사용, 글리세린이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보습효과가 뛰어난 게 장점.
식물성 화장품 브랜드인 아베다(Aveda)나 오리진스(Origins), 바디샵(Body Shop), 베드 앤 바디 워크(Bath & Body Works) 외에 트레이더 조와 같은 유기농 마켓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천연비누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인기 성분은 티 트리 오일(Tea Tree Oil)과 비타민 E, 일본 감귤 성분이 든 사츠마(Satsuma), 포도씨(Grapeseed), 녹차(Green Tea) 등. 가격은 개당 3∼5달러.
한편, 천연비누를 만드는 방법 중에서 ‘녹여 붓기’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 가정에서 직접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만드는 법

다음은 투명비누를 녹여 천연향을 첨가하는 ‘녹여 붓기’ 만드는 법.
먼저, 비누 베이스 녹이기. 투명비누 베이스 소지를 작게 잘라 종이컵과 같은 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0초 정도 돌려 물처럼 완전히 녹인다. 비누가 완전히 녹으면 원하는 색소를 넣고 2∼3회 저어준다. 페퍼민트, 로즈마리 잎을 넣을 수도 있다.
비누가 굳기 전에 신속하게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넣는데, 비누 100g에 20방울 정도가 적당하다.
라벤다 오일 등 원하는 향이 있다면 한두 방울 더 첨가해도 좋다. 다음은 틀에 붓기. 오일이 잘 섞이도록 1∼2회 저어준 다음 틀에 붓는다. 모양틀이 없다면 제빵틀, 얼음틀, 푸딩용기, 요구르트병 등 대체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굳히기.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어 두면 간단하게 만들기 완성. 바로 써도 되지만 촉촉한 느낌을 더하려면 2∼3일 공기 중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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