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멕시칸 시네마 ‘ 시리즈 개최

2004-10-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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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일 UCLA 제임스 브리지스 극장
1940년대 작품서 최신작까지 상영

UCLA 필름&TV 아카이브는 11월1~30일 학교 내 제임스 브리지스 극장에서 ‘멕시칸 시네마’(1917~2003) 시리즈를 개최한다.
최근 또 한번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멕시코 영화의 역사와 성장과정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이번 영화제에서는 멕시코 영화의 ‘황금기’라 불렸던 1940년대의 영화들을 비롯해 최근 작품까지 광범위하게 상영된다.
1940년대 최고의 감독이었던 에밀리오 페르난데스와 촬영감독 가브리엘 피게로아가 콤비가 돼 만든 2편의 영화 ‘야생화’(Wild Flower·1943-1일 하오 7시30분)와 ‘사랑에 빠진 여인’(Woman in Love·1946-’야생화’에 이어 상영)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랑에 빠진 여인’은 1940년대 멕시코 영화의 여신 같은 존재였던 마리아 펠릭스가 주연하는 정치적 이상주의와 로맨틱한 사랑이 충돌을 일으키는 정열적인 서사극이다. 펠릭스와 함께 또 다른 멕시코 영화의 여신이라 불렸던 돌로레스 델 리오의 모습은 ‘야생화’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는 또 ‘카노아’(Canoa·1975-13일 하오 7시30분)와 ‘변화’(The Change·1971-’카노아’에 이어 상영) 같은 1970년대의 정치적 색채가 짙은 반체제 영화들도 선보인다.
이들 영화들은 스타일이 화려하고 정치적으로 과감한 멕시코의 ‘뉴 웨이브’ 작품들로 현재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개 같은 사랑’ ‘21그램’)와 알폰소 쿠아론(‘너의 엄마도 마찬가지야’) 같은 감독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2편씩 동시 상영되는 시리즈에서는 3편의 단편들도 선보이며 스페인의 루이스 부누엘 감독이 멕시코서 정력적인 활동을 할 때 만든 보기 드문 걸작 ‘나자린’(Nazarin·1958-6일 하오 7시30분)도 상영된다.
또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전적 작품 ‘프리다’(Frida·1983-16일 하오 7시부터 걸작인 ‘미닥 골목길’과 동시 상영)와 90년대 영화들인 ‘댄스’(Danzon·1991-2일 하오 7시30분부터 흥미진진한 멜로물 ‘아벤투레라’와 동시 상영) 및 ‘시작과 끝’(The Beginning and the End·1993-30분 하오 7시30분) 등도 상영된다.
입장료 7달러. (310)206-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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