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음식 남기지 않기 ‘ ‘ 빈 그릇 운동’

2004-09-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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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자”

LA정토회서는 ‘음식 남기지 않기’ 캠페인 ‘빈그릇 운동’(Zero Food Waste)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정토회(대표 법륜스님)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 운동은 곧 ‘쓰레기 제로운동’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소박한 약속으로 식량자원을 절약하고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자는 운동이다.
정토회에 따르면 한국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1년에 15조원 어치나 되며 북한주민이 30년간 먹고 살 분량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데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53%가 일반 가정에서 배출되고, 보통 음식 준비단계에서 버려지는 것이 절반, 먹고 남은 음식으로 버려지는 것이 절반이라고 한다.
따라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쓰레기 발생량의 50%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서, 물기가 많은 한국음식물 쓰레기의 특성 때문에 매립하면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이 심하고 소각할 경우 비용증가는 물론 불완전 연소로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한다.
‘빈그릇 운동’은 한국에서 10만인 서약 캠페인으로 번지고 있으며 곽결호 환경부장관을 비롯 사회 유명인사들이 합류하고 있다.
이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은 가정에서
▲재료를 온전히 써서 요리한다. 감자, 당근 등 야채껍질을 가능한 버리지 않고 요리한다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적당량 혹은 조금 모자란 듯 요리한다
▲1인3찬으로 소박한 밥상을 차린다
▲먹을 만큼 덜어서 남기지 않고 먹는다
▲음식을 먹고 난 다음 그릇을 닦아 먹는다(사찰의 발우공양)
▲과일은 껍질과 씨에 영양분이 들어있으므로 통째로 다 먹는다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내에서 퇴비화한다.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로 텃밭을 가꾸어 상치, 파, 토마토등 가꿔 먹을 수 있다.

한편 식당에서 이를 실천하려면
▲주문전에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본다
▲주문할 때 자신의 식사량을 미리 말해준다. 음식점의 1인분은 성인남자 기준이므로 적게 달라고 한다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한다. 음식점에서는 손도 대지 않은 채 버려지는 반찬의 양이 엄청나므로 남길 음식은 식사 전에 도로 가져가게 한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의 양을 잘 따져보아 조금 모자란 듯이 주문하는 습관을 기른다.

‘빈그릇 운동’ 참여 문의 (323)930-1155 (박명귀 사무국장) www.jung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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