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명샤핑몰서 주말을 …

2004-0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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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샤핑몰서 주말을 …

라크레센타인근에 있는 복고풍의 샤핑몰 몬트로스 빌리지.

상가나 샤핑몰에는 그 지역의 생생한 삶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여행의 참 맛을 아는 이들은 그 지역 상가를 찾는다. 지난 10여년간 미국 문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 중 하나가 바로 샤핑몰의 다양화다. 이와 함께 생겨난 것이 샤핑몰 관광.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가 다운타운에 대형 샤핑센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불러들인 후부터 이 지역 경제가 회생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남가주에도 대규모 샤핑몰이 매년 세워지고 있는데 올드 패사디나 등 오래된 상가도 현대식 업소들이 들어서면서 유명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제 샤핑몰은 물건을 구입하는 용도 외에도 가족들과 주말 하루를 즐기기 위한 휴식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가주의 유명 샤핑몰이나 풍치가 있는 상가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라크레센타 몬트로스 빌리지

대부분의 샤핑몰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와는 정반대로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샤핑 거리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라치몬트 빌리지와 비슷한 형태의 거리로 조용히 산책을 하면서 윈도우 샤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어린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가로수들이 뜨거운 늦여름의 햇볕을 가려준다. 작은 카페와 커피샵, 복고풍의 레스토랑들이 거리를 따라 가지런히 줄지어 있으며 탐스 토이, 페이퍼 라빗, 그릴즐리 기프트 등 일반 샤핑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구점과 기프트샵들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50년대 스타일의 볼링장인 ‘몬트로스 보울’에서 아이들을 위한 생일 파티도 열 수 있다. 매일 일요일에는 파머스 마켓도 들어선다.
인근 2마일 거리에 유명한 데스칸소 가든이 있어 샤핑 뒤에 가든을 방문해 남은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가는길 : LA에서 2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라크레센타에 도착하기 바로 전 210번 프리웨이가 나오는 곳에 있는 Verdugo Bl.에서 내려서 우회전 1마일 정도 가면 샤핑 몰에 도착한다. 주소 및 문의: Honolulu Avenue at Ocean View Boulevard, Montrose, CA 91020, www.shopmontrose.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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