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대구 조림’의 유혹

2004-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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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 조림’의 유혹

◀ 매콤달콤 감칠맛이 일품인 은대구 조림은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생선요리.

무더위에 지친 입맛
매콤달콤~ 식욕 돋운다

쫄깃한 육질, 깔끔하고 담백 감칠맛
사시사철 인기있는 생선 요리
기름기 많아 잘못하면 비린내
조리법 까다로워 제맛내기 어려워

김이 모락모락, 냄새가 솔솔, 발갛게 익은 살 한 점을 떼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면서 살살 녹는 맛. 더운 여름 지친 입맛을 은대구 조림이 손짓한다.
매콤달콤 감칠맛이 일품인 은대구 조림은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생선요리.
한식당마다 빠짐없이 메뉴에 들어 있을 만큼 사시사철 인기 있는 음식이다.
미국에서 블랙 커드(Black cod)라 불리는 은대구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맛있는 고급 흰살 생선. 신선한 대구는 생선회로 해먹고 미국에서는 훈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구이나 조림, 탕으로 많이 조리한다. 이중 한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법은 단연 조림.
하지만 대구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나므로 양념과 조리법에 각별한 정성이 필요하다.
은대구 조림 맛있게 하는 법을 알고 싶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은 이유도 쉬운 것 같으면서 까다로워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리토스의 터주대감 한식당 ‘가마골’의 은대구 조림은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데다, 어떻게 조렸는지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발라먹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
주방장 겸 주인인 한민정씨의 솜씨인 이 은대구 조림은 계속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어 비싼 가격(18.99달러)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몰릴 때는 없어서 못 파는 간판음식이 되었다.
그 가마골에 은대구 조림의 레서피를 좀 받으러 갔더니 주인 한 웅·민정씨 부부는 난색을 표하며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한다.
“원래 저희는 갈비와 생등심 구이가 전문입니다. 최고 등급의 고기를 쓰고, 구이 콤보메뉴도 다섯가지나 되지요. 콤보에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별미중에 별미라 꼭 드셔보아야 해요”
그래도 은대구 조림 레서피를 좀 달라고 청했다. 한씨는 “식당마다 다 있는 음식인데 무슨 특별한 레서피가 있겠냐”고 슬쩍 빼면서도 “사실은 은대구 조림을 시키는 사람이 가장 많고, 저녁식탁에 올리려고 퇴근길에 투고하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며 조금씩 풀어놓았다.
“생선 하나만으로는 특별한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저희 집은 다시국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정성이에요. 바쁘다고 대충 해서는 꼭 표가 나거든요. 음식은 속일 수가 없답니다”
머뭇거리는 한씨를 졸라 레서피를 받았다. 아울러 요리책을 참조해 대구매운탕과 퓨전 은대구 구이의 조리법도 소개한다. 매운탕은 구이나 조림보다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요리전문가 박애숙씨의 레서피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해본 중 가장 담백하고 맛있게 되어서 그대로 소개한다.


김이 모락모락, 냄새가 솔솔, 발갛게 익은 살 한 점을 떼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면서 살살 녹는 맛. 더운 여름 지친 입맛을 은대구 조림이 손짓한다.
매콤달콤 감칠맛이 일품인 은대구 조림은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생선요리.
한식당마다 빠짐없이 메뉴에 들어 있을 만큼 사시사철 인기 있는 음식이다.
미국에서 블랙 커드(Black cod)라 불리는 은대구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맛있는 고급 흰살 생선. 신선한 대구는 생선회로 해먹고 미국에서는 훈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구이나 조림, 탕으로 많이 조리한다. 이중 한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법은 단연 조림.
하지만 대구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나므로 양념과 조리법에 각별한 정성이 필요하다.
은대구 조림 맛있게 하는 법을 알고 싶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은 이유도 쉬운 것 같으면서 까다로워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리토스의 터주대감 한식당 ‘가마골’의 은대구 조림은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데다, 어떻게 조렸는지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발라먹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
주방장 겸 주인인 한민정씨의 솜씨인 이 은대구 조림은 계속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어 비싼 가격(18.99달러)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몰릴 때는 없어서 못 파는 간판음식이 되었다.
그 가마골에 은대구 조림의 레서피를 좀 받으러 갔더니 주인 한 웅·민정씨 부부는 난색을 표하며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한다.
“원래 저희는 갈비와 생등심 구이가 전문입니다. 최고 등급의 고기를 쓰고, 구이 콤보메뉴도 다섯가지나 되지요. 콤보에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별미중에 별미라 꼭 드셔보아야 해요”
그래도 은대구 조림 레서피를 좀 달라고 청했다. 한씨는 “식당마다 다 있는 음식인데 무슨 특별한 레서피가 있겠냐”고 슬쩍 빼면서도 “사실은 은대구 조림을 시키는 사람이 가장 많고, 저녁식탁에 올리려고 퇴근길에 투고하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며 조금씩 풀어놓았다.
“생선 하나만으로는 특별한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저희 집은 다시국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정성이에요. 바쁘다고 대충 해서는 꼭 표가 나거든요. 음식은 속일 수가 없답니다”
머뭇거리는 한씨를 졸라 레서피를 받았다. 아울러 요리책을 참조해 대구매운탕과 퓨전 은대구 구이의 조리법도 소개한다. 매운탕은 구이나 조림보다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요리전문가 박애숙씨의 레서피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해본 중 가장 담백하고 맛있게 되어서 그대로 소개한다.

김이 모락모락, 냄새가 솔솔, 발갛게 익은 살 한 점을 떼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면서 살살 녹는 맛. 더운 여름 지친 입맛을 은대구 조림이 손짓한다.
매콤달콤 감칠맛이 일품인 은대구 조림은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생선요리.
한식당마다 빠짐없이 메뉴에 들어 있을 만큼 사시사철 인기 있는 음식이다.
미국에서 블랙 커드(Black cod)라 불리는 은대구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맛있는 고급 흰살 생선. 신선한 대구는 생선회로 해먹고 미국에서는 훈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구이나 조림, 탕으로 많이 조리한다. 이중 한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법은 단연 조림.
하지만 대구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나므로 양념과 조리법에 각별한 정성이 필요하다.
은대구 조림 맛있게 하는 법을 알고 싶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은 이유도 쉬운 것 같으면서 까다로워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리토스의 터주대감 한식당 ‘가마골’의 은대구 조림은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데다, 어떻게 조렸는지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발라먹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
주방장 겸 주인인 한민정씨의 솜씨인 이 은대구 조림은 계속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어 비싼 가격(18.99달러)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몰릴 때는 없어서 못 파는 간판음식이 되었다.
그 가마골에 은대구 조림의 레서피를 좀 받으러 갔더니 주인 한 웅·민정씨 부부는 난색을 표하며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한다.
“원래 저희는 갈비와 생등심 구이가 전문입니다. 최고 등급의 고기를 쓰고, 구이 콤보메뉴도 다섯가지나 되지요. 콤보에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별미중에 별미라 꼭 드셔보아야 해요”
그래도 은대구 조림 레서피를 좀 달라고 청했다. 한씨는 “식당마다 다 있는 음식인데 무슨 특별한 레서피가 있겠냐”고 슬쩍 빼면서도 “사실은 은대구 조림을 시키는 사람이 가장 많고, 저녁식탁에 올리려고 퇴근길에 투고하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며 조금씩 풀어놓았다.
“생선 하나만으로는 특별한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저희 집은 다시국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정성이에요. 바쁘다고 대충 해서는 꼭 표가 나거든요. 음식은 속일 수가 없답니다”
머뭇거리는 한씨를 졸라 레서피를 받았다. 아울러 요리책을 참조해 대구매운탕과 퓨전 은대구 구이의 조리법도 소개한다. 매운탕은 구이나 조림보다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요리전문가 박애숙씨의 레서피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해본 중 가장 담백하고 맛있게 되어서 그대로 소개한다.

김이 모락모락, 냄새가 솔솔, 발갛게 익은 살 한 점을 떼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면서 살살 녹는 맛. 더운 여름 지친 입맛을 은대구 조림이 손짓한다.
매콤달콤 감칠맛이 일품인 은대구 조림은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생선요리.
한식당마다 빠짐없이 메뉴에 들어 있을 만큼 사시사철 인기 있는 음식이다.
미국에서 블랙 커드(Black cod)라 불리는 은대구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맛있는 고급 흰살 생선. 신선한 대구는 생선회로 해먹고 미국에서는 훈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구이나 조림, 탕으로 많이 조리한다. 이중 한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법은 단연 조림.
하지만 대구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나므로 양념과 조리법에 각별한 정성이 필요하다.
은대구 조림 맛있게 하는 법을 알고 싶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은 이유도 쉬운 것 같으면서 까다로워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리토스의 터주대감 한식당 ‘가마골’의 은대구 조림은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데다, 어떻게 조렸는지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발라먹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
주방장 겸 주인인 한민정씨의 솜씨인 이 은대구 조림은 계속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어 비싼 가격(18.99달러)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몰릴 때는 없어서 못 파는 간판음식이 되었다.
그 가마골에 은대구 조림의 레서피를 좀 받으러 갔더니 주인 한 웅·민정씨 부부는 난색을 표하며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한다.
“원래 저희는 갈비와 생등심 구이가 전문입니다. 최고 등급의 고기를 쓰고, 구이 콤보메뉴도 다섯가지나 되지요. 콤보에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별미중에 별미라 꼭 드셔보아야 해요”
그래도 은대구 조림 레서피를 좀 달라고 청했다. 한씨는 “식당마다 다 있는 음식인데 무슨 특별한 레서피가 있겠냐”고 슬쩍 빼면서도 “사실은 은대구 조림을 시키는 사람이 가장 많고, 저녁식탁에 올리려고 퇴근길에 투고하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며 조금씩 풀어놓았다.
“생선 하나만으로는 특별한 맛을 낼 수가 없어요. 저희 집은 다시국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정성이에요. 바쁘다고 대충 해서는 꼭 표가 나거든요. 음식은 속일 수가 없답니다”
머뭇거리는 한씨를 졸라 레서피를 받았다. 아울러 요리책을 참조해 대구매운탕과 퓨전 은대구 구이의 조리법도 소개한다. 매운탕은 구이나 조림보다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요리전문가 박애숙씨의 레서피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해본 중 가장 담백하고 맛있게 되어서 그대로 소개한다.

“다시국물이 조림 맛 좌우”
‘가마골’은대구 조림

생선 사선으로 어슷하게 썰어
멸치 다시국물에 무, 두부 넣고
양념, 다대기 함께 15분간 끓여
▲재료(1접시): 은대구 4 토막, 무 4토막, 두부 2쪽, 양파, 파, 장식용 지단·피망 등
▲다대기: 고춧가루에 물을 조금 붓고 소금과 생강을 약간씩 넣어 걸죽해지도록 간다.
▲양념장: 간장 1/3컵, 고춧가루 2큰술, 마늘 1큰술, 설탕 1/2큰술, 정종 1작은술
▲멸치다시국물: 멸치와 무, 다시마, 양파를 넣고 오래도록 뭉근하게 끓여 다시물을 낸다.
▲만드는 법: 은대구는 신선한 것으로 준비한다. 내장을 빼고 손질해 1인치 두께로 토막낸다. 이때 생선을 똑바로 썰지 말고 약간 사선으로 어슷하게 썰어야 모양도 잘 나고 생선 결이 부서지지 않는다. 큰 냄비(혹은 웍)에 양념장을 넣고 다대기 1큰술, 멸치다시국물 2국자를 붓고 섞는다. 여기에 무를 넣고 생선, 두부를 올린 다음 뚜껑을 닫고 15분간 푹 끓인다.
뚜껑을 열고 양파와 파 썬 것 한주먹씩을 넣은 다음 물엿 3 스푼을 넣고 그때부터 3~5분간 스푼으로 조림국물을 생선에 계속 뿌려주면서 센 불에 조린다. 국물을 계속 뿌려주어야 간이 맛있게 배고 색깔도 예쁘게 나오며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게 잘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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