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주택 쏟아진다

2004-09-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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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 내년까지 2만2,000채 공급계획 발표

LA시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총 2만2,000채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대대적인 주택 건축에 나선다.
제임스 한 LA 시장은 7일 한인타운 인근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현장을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향후 주택정책을 발표했다.
한 시장은 LA시가 조성한 1억달러 주택기금을 토대로 중·저소득층 아파트와 주택을 짓는 건설업자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2003-2004회계연도에 1만631채, 2004-2005회계연도에 1만2,000채의 주택을 새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LA시에 따르면 2001-2002회계연도에 5,085채, 2002-2003회계연도에 9,223채의 주택이 이미 건설된바 있다. LA시는 이들 주택의 70%는 중산층, 나머지 30%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시장 취임후 주택공급에 가장 역점을 둔 결과 역대 시장에 비해 시 주택건설이 두배나 증가했다”며 “LA시에서 방 2개 아파트 평균 렌트가 1,200달러로 치솟을만큼 서민층 주택 부족이 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LA시는 또 주택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운타운 등 공장과 상업용 건물의 주거용 변경을 적극 지원하고 ▲버스와 지하철 노선에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법이 허용하는 유닛수를 최고 35%까지 추가로 허용하며 ▲노후화된 주거 건물의 개조작업을 통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1만5,000유닛의 주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정책을 발표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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