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하는 마음으로 미래에 대비하자’

2004-09-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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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이 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림픽 기간만 되면 내 뇌리속에 생각나는 멋진 인간 승리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어느날 우연히 사무실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 파킹랏에 흰색밴이 들어와 파킹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뜻 보기에도 연세가 80세가 됨직한 미국 할아버지가 운전석에서 내리는데 겨우겨우 몸을 지탱하시며 한손에는 산소통을 힘겹게 들고 내리면서 얼굴에는 산소 고무 호스가 연결되어 있었다.
차문에 기대어서 산소통을 끌며 한발 한발 밴 뒷문에 이르기까지 거의 5분여, 뒷문에 달려 있는 휠체어를 차에서 분리하기까지 5분여, 그러나 그 시간은 너무도 긴 시간의 여정이었다.
마침 삶의 사투와 같이 남의 도움없이 해내시고 계시는 할아버지...
마침내 휠체어를 타고 건물로 들어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마치 5종 철인경기의 금메달을 딴 선수의 멋진 모습의 명장면 연출과 거의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하나 하나의 움직임속에서 삶의 애착을 느낄수 있었다.
10여분의 짧은 시간의 응시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정말 나는 건강과 풍요로운 삶속에서 나태한 삶을 살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우리 모두가 올림픽 종목의 선수처럼 메달을 따기위해 자기 희생과 육체 단련과 기술을 연마함과 같이 우리의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정직함과 근면함으로 살아야만 하겠다.
정말 건강할 때 감사함으로 주어진 삶을 나만의 삶이 아니라 나눔의 삶으로 창조주가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등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6∼7년간 매년 20%대를 넘는 가파른 가격 상승이 무한정 지탱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 다 예상했지만 막상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등 구조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바이어나, 셀러, 에이전트 모두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한다.
앞으로 다소 어려움과 역경이 오더라도 지난 몇 년간의 호황기를 상기하고 감사하면서 노력할 때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다같이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환경에 있을지라도 주어진 삶에 열심히 성실히 근면하게 삽시다.
(213)494-5670

양 광호 <윈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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