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집값, 12%는 더 오른다

2004-08-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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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라 과열 우려 불구
앞으로 1년간 상승 계속

부동산 정보 회사인 ‘파이서브 케이스 쉴러 와이스’사가 미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서 앞으로 1년간 얼마나 더 오를지를 예측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특히 전망치 예상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보고서는 LA를 비롯한 전국 주요 8개 메트로 지역을 대상으로 집값이 가장 급등한 Zip코드를 뽑고 이 지역의 향후 1년간 가격추이를 추산했는데 LA지역은 예상치를 낼 수가 없었다. LA일원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워낙 과열돼 현 시점에서 정확한 예상치를 추산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고 이 회사의 경제 리서치 디렉터인 데이빗 스티프는 설명했다. LA일원에서는 지난 5년간 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경우도 많다.
이 회사는 2004년 2분기에서 2005년 2분기 사이 향후 1년간의 예상치를 추산하면서 과거의 매매실적과 지역 고용, 이자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는데 LA지역의 경우 개별 집 코트별 예상치는 예상할 수가 없었지만 지역 전체로 볼 때는 평균 11.9%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그사이 워낙 많이 올라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거품을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그간의 가파랐던 주택 가격 상승세는 많은 곳에서 둔화될 전망인데 바이어들이 이렇게 올라버린 주택 비용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높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90년대초 LA에서 그랬던 것처럼 상승세가 갑자기 꺾이고 심지어 가격이 하락하는 사태도 일어날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평가하고 이자율마저 급등한다면 어려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스티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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