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 ‘할러데이 인’아파트로 바뀐다

2004-08-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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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사 1,100만달러에 사
205개 스튜디오로 재개발

‘바꿔! 바꿔! 바꿔! 뭐든지 다 집으로~ 바꿔!’

다운타운에 주택건설 열풍이 불면서 역사적인 건물과 오피스 빌딩들이 잇따라 콘도, 로프트 등으로 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할러데이 인 호텔이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이번 달에 다운타운의 6층짜리 할러데이 인(사진·750 Garland Ave.)을 1,100만달러에 매입한 MKT사는 최근 이를 205개 스튜디오 유닛 아파트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뉴포트비치에 소재한 이 회사의 브렛 모셔 사장은 “젊은 프로페셔널, 부부, 학생들을 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며 “호텔 손님들은 9월6일까지 모두 체크 아웃할 것”이라고 밝혔다. 렌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인근 ‘메디시’ 아파트의 스튜디오는 1,360달러를 받고 있다.
MKT측은 1960대식 분위기를 살리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을 주거시설로 바꿀 예정이며 공사는 시정부 허가상황에 따라 8~1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할러데이 인은 개발업자와 투자자들이 다운타운 개발붐에 편승, 한몫 잡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우스팍 디스트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10억달러 규모 스테이플스 센터 및 컨벤션센터 인근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업자들이 10건 이상의 아파트 및 콘도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MKT사는 다운타운에 24유닛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최근 완공하고 현재는 102유닛 콘도 콤플렉스를 신축중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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