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셋 대로’(Sunset Boulevard·1950)

2004-08-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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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에서 각본가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남자(윌리엄 홀든)가 어쩌다가 완전히 한물간 무성영화 시대의 여왕(글로리아 스완슨)의 기둥서방이 되면서 과거의 영광과 할리웃의 비정이 알알하도록 매섭게 비판되고 조소를 당한다. 빌리 와일더가 감독한 걸작으로 영화에는 실제로 한물간 배우들인 버스터 키튼과 에릭 본 스트로하임 등이 나와 블랙 코미디의 현실감을 십분 살려주고 있다. ‘십계’의 세실 B. 드밀 감독도 직접 나오는데 스완슨의 광란의 연기가 눈부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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