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 25만채 지어야 가주 주택수급 균형

2004-08-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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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주택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매년 22만5,000∼25만채가 새로 건설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업 협회의 자료를 인용한 LA타임스 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0만채의 신규 주택 건설 허가가 날 전망이지만 이는 누적돼 온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건설업체들은 1989년 이후 한 차례 대규모 미분양 사태와 건설 무산의 아픈 경험을 겪었다. 이 탓에 건설업체들은 1992∼1996년에 연간 10만채 이하만 지어와 캘리포니아는 만성 공급 적자 상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부동산업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앨런 네빈은 “캘리포니아에는 주택을 못 찾고 있는 수요가 쌓여있어 이를 해소하려면 연간 20만채 이상이 꾸준히 공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네빈은 “또 다른 문제는 현재 건설중인 집들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30만달러가 넘는 새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데 있다”며 “동부처럼 연립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더 많이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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